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760만달러)에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샷 감각을 되찾으며 톱10에 근접했다.

직전 대회인 소니오픈 인 하와이에서 컷 탈락했던 임성재는 당시 대회 이틀간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이득 타수 부문 87위를 기록했고, 샌드 세이브 공동 119위, 스크램블링 공동 128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임성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다른 세 코스를 번갈아 치르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나흘 동안 '티 투 그린' 이득 타수 부문 1위(8.663)를 기록했다. 다른 샷 부문 기록도 나아졌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310.6야드)와 그린 적중률(75%)은 똑같이 공동 17위를 적었고, 최종라운드 때 100%를 기록한 스크램블링은 나흘간 평균 공동 13위(77.8%), 샌드 세이브 공동 26위(71.4%)를 써냈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PGA 웨스트의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6개 버디를 솎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31위였던 임성재(24)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김시우(27)와 함께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다만, 둘은 단독 10위인 폴 바르종(프랑스)에게 1타를 뒤져 톱10을 아깝게 놓쳤다.

 

특히 임성재는 그린을 놓친 3번홀(파4)에서 그린 옆 러프에서 날린 17m 샷으로 버디를 만들었고, 5번, 11번홀(이상 파5)에선 어프로치 샷을 핀 1m 이내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그리고 14~16번홀에서는 퍼팅을 앞세워 3연속 버디를 낚았다. 15번홀(파4)에서 8m 퍼트가 압권이었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김시우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김시우는 16번 홀까지 10위 안을 달렸지만, 아일랜드 그린이 있는 17번홀(파3)에서 첫 티샷이 길어 공을 물에 빠뜨린 여파로 더블보기를 적은 게 뼈아팠다.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을 차지한 허드슨 스와퍼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을 차지한 허드슨 스와퍼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한편, 이날 한때 중간 성적 20언더파 공동 선두가 3명으로 접전이었으나, 16번홀(파5) 이글과 17번홀(파3) 버디를 추가한 허드슨 스와퍼드(미국)가 마지막 홀에서 웃었다.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와 보기 3개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스와퍼드는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2위인 톰 호기(미국·21언더파 267타)를 2타 차로 제쳤다. 

스와퍼드는 2020년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PGA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날 8언더파 3위였던 이경훈(31)은 마지막 날 4오버파 76타로 흔들려 공동 63위(6언더파 282타)로 미끄러졌고, 노승열(31)은 3타를 잃어 공동 67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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