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골프장은 올림픽 9개월 앞두고 지난 11월22일 브라질올림픽위원회와 에두아르두 파이스 리우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골프장 완공 기념행사를 했다. 그동안 골프장 건설을 놓고 환경파괴 논란에 휩싸이는 등 진통 끝에 코스가 완공된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골프장 건설 때문에 근처에 있던 5만8천500㎡ 넓이의 공원이 사라졌다며 ‘누구를 위한 골프장인가?’ ‘골프장을 점령하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내건 채 수개월째 시위를 벌이기도했다. 환경단체들은 또 골프장이 건설되면 오·폐수가 흘러나와 인근 과나바라 만의 수질을 더욱 오염시킬 것이라고
투어에서 항상 300야드 이상의 티샷을 때려내는 선수들을 보면 경이롭다. 어떻게 프로들은 저렇게 쉽게 장타를 때려내는 것처럼 보일까? 그 열쇠 중 하나는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과 달리 프로들은 힘을 최대로 쏟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발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스윙을 하면 타이밍과 리듬이 무너지고, 볼을 페이스 중심에 맞힐 수가 없다. 힘들이지 않고 강력한 파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세 가지 동작을 소개한다. 이들 동작은 친구들의 눈에 전혀 힘을 쓰지 않으면서도 샷을 멀리 쏘는 것처럼 보이게 해줄 것이다. 백스윙어깨 동작은 키우고 양팔
2015년이 저물어 갑니다. 모든 면에서 한 해를 되돌아 보게 되는 시점입니다. 희로애락 속에서 또 이렇게 한 해를 보내며 사색에 잠기는 마음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나 비슷하겠지요. 사적인 일들은 잠시 접어 두고 올 한해 한국 골프계를 한 번 되돌아 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남겼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연초인 2월3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앞서 가진 장관들과 티타임을 하던 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골프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헌정 사상 대통령이 골프 활성화 방안 정책
멋진 가을 풍경입니다볼이 살짝 떠 있고, 잔디가 깊게 패이지 않아 뒤땅을 쳐도 어느 정도 보완되는 중지를 좋아하는 골퍼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양잔디 코스를 좋아합니다. 골프 실력을 떠나서 초록색 때문입니다. 지난 11월13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베어크리크GC 크리크 코스의 모습입니다. 중지가 누렇게 물든 이때, 양잔디 코스는 여전히 초록을 유지합니다. 더욱이 주변 산이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들어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제가 양잔디 코스를 좋아하는 건 이맘 때 이 모습 때문입니다. 좀 더 오랜 시간 초록의 잔디를 볼
최근 청와대 경호실에서 기자의 핸드폰으로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경호실이라고 하니 순간 움찔했던 것도 사실입니다.내용은 9월호에 실린 ‘프레지던츠컵에서 보게 될 대통령’이란 제목의 편집장 칼럼을 지적했습니다. 다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 10월7일 프레지던츠컵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라는 기사 대목이었습니다. 한국 정서상 정치적,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골프이기에 대통령의 골프행사 참석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며 환영할만하다는 취지의 글이었습니다.청와대 측은 대통령께서 개막식에 참석하실
감동에 감동을 더한 프레지던츠컵우리나라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다니요.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요. 개최지로 우리나라가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했던 수년 전, 골프를 잘 몰랐던 탓에 감흥이 적었죠. 그런데 골퍼가 된 후 대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세계적인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진행된다는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여름휴가를 대회 기간에 맞춰 미뤘고, 전일 갤러리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이른 새벽 대회장으로 달려가서 게이트가 열리기만 기다렸습니다. 어둑한 시간부터 게이트 앞을 서성이는 갤러리가 꽤 많았습니다
마른땅을 촉촉이 적셔준 가을비가 내리고 나니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가을의 날씨가 되었다. 이런 일교차 때문인지 요즘은 안개가 잦다. 새벽 출근을 하는 길에도 안개가 자욱하다. 앞차도 제대로 보이지 않아 다들 비상등을 켠 채로 천천히 가고 있다.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연일 이어지는 장맛비, 손끝이 얼듯 한 추위. 그중 최고는 아마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이지 않을까. 얼마 전 안개속 라운드 때 일이다.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오르자 안개만 눈에 들어왔다. 그래도 어쩔 도리가 없다.아무것도 안 보인다며 투덜거리는 고객
비둘기가 나타났다지난 8월 중순, 중국 출장을 갔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중국법인 설립 건으로 2주간 광저우에 머물렀습니다. 그곳에서 업무를 보던 중 제가 골프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은 현지 직원이 라운드를 제안했습니다. 근무가 없는 주말에 괜찮은 골프장에 가서 함께 즐기자는 것이었죠.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토요일 현지 직원의 차를 타고 어느 골프장을 갔습니다. 개장 5년 정도 된 골프장이라고 했는데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트레이드 마크가 비둘기랍니다. 골퍼들이 과자 등을 나눠줘서 비둘기가 떼로 몰려다닌다더군요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는 오늘도 변함없이 나의 하루는 시작됐다. 화창한 날씨 덕분인지 여느 때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라운드도 더없이 즐겁게만 했다. 유난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다다른 파3 홀.그린 왼쪽 중핀을 향해 시원스레 샷을 날린 고객들의 볼은 그린을 향해 멋지게 날아갔다. 오른쪽으로 두 분, 그린 중앙으로 한 분, 그리고 마지막 고객의 볼도 중앙에 떨어져 왼쪽으로 흐르는 경사를 따라 핀을 향해 굴러가는 듯 했다.그린으로 이동하려 고객의 클럽을 받아 드는데 동반자 중 한 분이 그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캐디는 골퍼의 든든한 동반자다. 클럽 선택부터 볼 찾기, 벙커 정리, 그린 읽어주기 등 플레이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준다. 심지어 스코어 계산까지… 따라서 골퍼들은, 특히 대한민국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캐디에게 의존하기 마련이다. 반대 입장에서 캐디들은 골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의 생각을 살펴보기 위해 전국 22개 골프장에서 종사하는 캐디 9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긴장들 하시라. 캐디들은 우리의 숨은 실력을 모두 알고 있으니까. Q. 캐디 총 경력과 근무한 골프장 수(현재 근무 골프장 포함)는?평균 근무
Part. 2 매너&에티켓골프를 훌륭한 스포츠로 여기는 건 매너와 에티켓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동반자를 존중하고 함께 플레이하는 것에 즐거움을 찾는다. 그러나 게임이 안 풀릴 때면 짜증도 나고 상대방을 탓하기도 한다. 또한 누군가를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캐디들이 생각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매너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캐디들은 말한다. “성적 수치심을 느낀 적이 있다”고… 볼이 안 맞는다고 욕설과 짜증, 심지어 상대방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봤다면, 지금 바로 반성하시라. 그리고 골프가 매너와 에티켓의 게임이란 걸 다시 한 번
샷을 멋지게 때리며, 동반자와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그대에게도 초보 시절이 있었다. 볼 찾으러 코스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던 그 시절 말이다. 골퍼라면 누구나 잊히지 않을 첫 라운드의 추억. 독자들이 보내온 아련한 나의 초보 시절, 그날의 추억들을 소개한다. “고객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들썩이던 때, 우리는 골프에 푹빠져 있었습니다. 입사 동기인 우리 4명은 어느 날 골프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회사에서 차장급 이하에 대해 암묵적인 골프 금지령이 있었기에 비밀리에 골프를 즐겼습니다.
최근 들어 골프계 안팎에서 오가는 대화를 들어보면, 특히 조던 스피스나 더스틴 존슨과 관련해서 적잖은 편견과 오해가 퍼져 있는 것 같다. 타수 획득 데이터를 이용해서 이런 사실의 진위를 밝혀보자. 조던 스피스는 골프의 어떤 분야에서도 ‘위대함’을 논할 수준이 못 된다.거짓! 7월 중순까지의 전통적인 통계를 살펴봤을 때 스피스가 탄성을 자아낼 만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건 사실이다. 드라이버 샷거리에서는 76위, 드라이버샷 정확도에서는 85위, 그린 적중률은 49위, 퍼팅 종합에서는 40위에 그쳤다.통계상으로는 평균 정도지만, 이건
골프장에 도착해 팀 배치 후 백을 싣는데 땀이 난다. 조금 낡은 백을 열어보니 금빛으로 빛나는 아이언과 기본으로 4개씩 들어있는 우드가 있었다. 어르신들인 듯하다. 아니나 다를까 광장으로 내려오시는 고객님들을 보니 백발에 멋진 페도라를 쓴 신사분들이었다.특히 뒤에 내려오시는 두 분은 곧 쓰러지실 것 같은 어르신이다. “날씨가 참 덥다”며 벌써부터 땀을 흘리시는 고객님들을 보니 걱정이 앞선다. 체조도 생략하자고 하시고, 기운 없이 출발하신 고객님들은 한 샷 한 샷이 힘겨워 보이신다. 샷거리는 많이 나지 않았지만, 똑바로 전진하고 계셨
그건 어떤 면에서 세기의 매치였다. 기나긴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 선수가 18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닐슨 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347만 명이 TV를 통해 이 대결을 지켜보면서 당시로서는 골프 중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하긴 벤 호건과 샘 스니드가 정면승부를 펼친다는데 누군들 보고 싶지 않겠는가?셸 원더풀 월드 오브 골프는 1961년에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이 시리즈는 9년간 계속됐고, 이후에 다시 부활해서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세계 전역의 코스에 이름 있는 선수들을 불러놓고
골프계의 발전을 나보다 더 간절히 바라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특히 초보자들이 골프에 겁을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 실력과 관련해서 잘못된 오해들이 팽배한데, 그걸 무작정 고수하다간 플레이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해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기회에 몇 가지 오해를 완전히 불식시켜보자. 다음은 뛰어난 골퍼가 되는 데 불필요한 것들이다.잘못된 상식: 반드시 체육관에 가야 한다.그렇다고 내 말을 오해하면 곤란하다. 피트니스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초콜릿 복근을 만드는 것이 스코어를 낮
조던 스피스와 부바 왓슨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번 달에 열리는 PGA 챔피언십에서 두 사람의 우승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근대에 들어와서 PGA 챔피언의 58퍼센트가 첫 메이저 우승자였다. 1946년 이후 PGA에서 배출된 69명의 우승자 가운데 40명이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는 뜻이다. 가장 최근의 사례가 2013년의 제이슨 더프너였다. 참가와 우승이 가장 까다롭다는 마스터스의 첫 승 비율은 28퍼센트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조던 스피스의 2015년 우승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참고로 1946년 이후
다음 중 성공 확률이 가장 높은 퍼팅은 무엇일까? PGA 투어 퍼팅 순위 톱10의 선수가 시도한 1.5미터 퍼팅(그래엄 맥도웰, 루크 도널드, 브렌든 토드 같은 선수들을 생각하면 된다) 아니면 끝에서 열 번째를 들락거리는 프로들이 시도한 1.2미터 퍼팅(이를테면 비제이 싱, 부 위클리, 그리고 루카스 글로버 같은 선수들)?많은 골퍼들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대부분 상위권 톱10의 우위를 점친다. 하지만 놀랍게도 짧은 퍼팅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진다. 홀에 30센티미터만 더 가까이 가면 끝에서 10명의 선수들이 상위권 10명보다 더
관광객은… “세인트 앤드루스”라고 말한다.마니아… “슨 탠드루스”라고 말하며, “페인트”와 운을 맞추는 경우는 결코 없다.관광객은… ‘18번홀’에서 플레이를 지켜본 후 바에 가서 술을 마시고 바텐더에게 팁을 준다(그게 바텐더를 모욕하는 일인 줄도 모르고).마니아… ‘마지막 홀’에서 플레이를 보고 선술집에서 술을 마신다. 관광객은… 정확한 샷이 되지 않았지만 운 좋게 홀 가까이까지 굴러온 칩샷에 박수를 침. 마니아… 행운이 따른 실패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거리는 더 멀더라도 전략적으로 영리한 샷에 박수를 침. 관광객은… 브리지 스트
골프 역사상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전무후무한(아직까지는) 대기록이었다. 타이거 우즈는 1999년부터 2000년에 걸쳐 89라운드 연속으로 출전선수들의 평균 타수보다 좋았다. 타이거가 기록한 예상 밖의 그 업적이 조 디마지오의 56경기 연속 안타보다 더 놀라운 이유, 그리고 지금 다시 이 기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스포츠의 위대함을 재는 척도는 무엇일까? 예를 들어 1954년에 로저 배니스터(육상)가 격파한 1마일 4분의 벽에 대해 반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1956년 월드시리즈에서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