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19일(한국시간) 밤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이 펼쳐진다.

작년 2월 치명적이었던 자동차 사고를 이겨내고 재기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4월 마스터스 출전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데 이어 PGA챔피언십에도 출전한다.

 

우즈는 개막을 앞두고 가진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스터스에 비해 더 강해졌고, 이번 대회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3번째 PGA 투어 우승, 16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5번째 PGA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인 우즈는 "물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스터스가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워낙 가파른 코스를 한번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마스터스가 끝난 뒤 온몸에 통증이 몰려온 우즈는 "(바로 다음 날인) 월요일에 단 하루만 쉬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밤새 얼음목욕부터 물리치료, 그리고 다른 회복 활동까지 번갈아가면서 했음에도,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몸 상태가 더 악화되었다는 것에 좌절감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더 금방 지치고, 점점 더 피곤해지고, 내가 원하는 지구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 첫날 1언더파 71타로 좋은 성적을 낸 뒤 점점 피로가 누적되면서 2~4라운드에서 74-78-78타를 쳐 47위를 기록했다.

 

2008년 US오픈을 언급한 우즈는 "사실 중요한 것은 몸 상태보다 마음가짐이다"며 "무릎 부상을 안고도 우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즈는 "여전히 아플 것이고 걷는 것은 도전이다. 공을 치는 스윙은 가능한데, 그 안에 많은 하드웨어가 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더 강해질 것이다. (이번 주가 안된다면) 가까운 미래에 그렇게 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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