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이경훈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이경훈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펼쳐진다.

직전 대회인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2연패에 성공한 이경훈은 내친김에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PGA 투어와 사전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는 항상 기대된다"면서 "2승을 하고 난 후, 감정적인 컨트롤이 조금 더 쉬워졌다. 그리고 멀리 이동을 하지 않아도 돼서 체력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적인 부분에서는 모든 것이 잘 준비된 느낌"이라고 언급한 이경훈은 "크리스 메이슨 코치가 내 스스로 플레이를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퍼터도 그 어떤 때보다도 잘 들어가는 느낌이다. 기대된다. 이번에는 도전해볼 만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 선수와 관련한 질문에 이경훈은 "양용은 선수처럼 멋지고 흥분되는 순간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 그가 골프백을 머리위로 흔들며 행복해 보였던 기억이 난다"며 "내가 그와 같이 멋지게 포효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켜보면 알 수 있지 않겠는가. 내가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다면 양용은 선수처럼 즐기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경훈은 "양용은 선수는 어린 한국 선수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개척하고 닦은 대단한 선수다. 그리고 그 선수가 우승한 PGA챔피언십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나로서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며 "그리고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도 마스터스를 제패했다. 그런 기록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경훈은 대회장에 대해 "정말 멋진 코스이고 메이저 대회에 어울리는 코스다. 버뮤다 잔디이기 때문에 드라이버 샷이 중요할 것 같고 그린도 어떤 부분에서는 경사가 꽤 있다. 바람도 조금 불기 때문에 그린을 놓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하며 "그린에 공을 '어떻게 올리느냐'가 경기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것도 이번 주에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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