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2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임성재(24)는 지난 2020년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 첫 출전했을 당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더스틴 존슨(미국)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강자들과 겨뤄 준우승으로 선전한 좋은 기억이 있다.

기대를 모았던 작년에는 부담 탓에 1~2라운드에서 고전한 끝에 컷 탈락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보았다.

 

마스터스 대회장이 있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사는 '조지아주 주민' 임성재는 절치부심한 올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8일(한국시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6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적어낸 임성재는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4언더파 68타 단독 2위로 뒤따랐다. 스미스는 1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2개 더블보기를 적었고, 중간에 버디 8개를 쓸어 담았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3언더파 69타를 써냈다. 2020년 오거스타에서 그린재킷을 입은 더스틴 존슨, 2016년 마스터스에서 PGA 투어 유일한 우승을 기록한 대니 윌렛(잉글랜드), 그리고 호아킨 니만(칠레)까지 4명이 3언더파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전날 '파3 콘테스트'에서 유일하게 홀인원을 기록한 제이슨 코크랙(미국)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챔피언 출신인 세계랭킹 5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최근 경기력이 좋은 코리 코너스(캐나다)도 같은 순위다.

1년 4개월 이상 정규투어를 비웠다가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안정된 샷으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케빈 나. 다니엘 버거, 토니 피나우, 웹 심슨(이상 미국)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작년 마스터스에서 1타 차로 단독 2위로 마친 윌 잴러토리스(미국)도 이날 1언더파로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는 이븐파 72타, 공동 19위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티럴 해턴(잉글랜드), 2017년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공동 19위로 동률을 이루었다.

마스터스 우승만 있으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31위에 위치했다. 올해 마스터스에 첫 출전한 이민우(호주), 마스터스 우승 경험이 있는 버바 왓슨(국), 세계 3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도 공동 31위다.

 

올해 오거스타를 처음 밟은 이경훈(31)은 첫날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존 람(스페인), 조던 스피스, 잰더 쇼펠레(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브룩스 켑카(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60위다. 특히 전반에 버디만 2개를 낚은 켑카는 후반에 추가 버디 없이 5개 보기를 쏟아내며 미끄러졌다.

올해로 마스터스에 6번째 출전하는 김시우(27)는 첫날 4오버파 76타를 작성했는데, 버디 3개와 보기 7개를 묶었다. 부상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우승후보 저스틴 토마스(미국)도 공동 70위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