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아시아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공동 2위를 기록, 상금왕을 확정한 김주형 프로. 사진제공=KPGA
2022년 아시아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공동 2위를 기록, 상금왕을 확정한 김주형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김주형(20)이 통합된 아시아투어 2020·2021·2022시즌 최종전에서 비록 2주 연승은 아쉽게 불발되었지만, 여유 있게 상금왕을 확정했다.

23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7,403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총삼금 125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챔피언조에서 공동 선두 사돔 카에칸자나(태국), 교포 선수 김시완(미국)에 3타 뒤진 3위로 우승 경쟁한 김주형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기록해 공동 2위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날 2타를 줄인 사돔 카에칸자나가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6월 만 20세가 되는 김주형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대상과 상금1위 등 4관왕에 올랐고, 지난주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 연장 끝에 우승하며 아시안투어 상금 1위로 도약한 뒤 이번주 그 자리를 지켜냈다. 

SMBC 싱가포르 오픈 공동 2위 상금 10만8,125달러를 보탠 김주형은 시즌 상금 50만7,553달러(약 6억원)를 쌓았고, 37만8,972달러로 2위인 사돔 카에칸자나를 크게 앞섰다. 김주형은 코로나19로 차질을 빚은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 등 6차례 톱10에 들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오른 것은 12년만이다.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즌을 오픈한 아시안투어에서 강욱순이 1996년과 1998년 상금왕에 두 차례 등극했고, 이후 2010년에 노승열이 상금 1위에 오른 바 있다.

 

교포 김시완은 이날 초반 1번(파4)과 2번홀(파3) 연속 보기로 흔들린 반면, 김주형은 3번(파4)과 4번홀(파5)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을 벌였다.

챔피언조가 전반 9개 홀을 끝냈을 때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골라낸 사돔 카에칸자나가 13언더파 선두, 김주형은 2타 뒤진 11언더파를 달렸다. 후반 들어 카에칸자나는 모두 파를 지켰고, 김주형은 15번홀(파4) 보기를 추가하며 승패가 갈렸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