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신임 선수회 대표로 선출된 박도규 프로. 사진제공=KPGA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신임 선수회 대표로 선출된 박도규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박도규(54)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2년간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선수회를 이끈다.

 

박도규는 지난 18일 열린 2024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세미나에서 신임 선수회 대표로 선출됐다.  

당시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시드권자 113명 중 108명이 참여했고, 단일 후보로 나선 박도규는 108명이 찬성해 당선됐다. 

 

박도규는 "선, 후배 및 동료 선수들의 지지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KPGA 투어에서도 선수회 대표로 활동했던 적이 있다. 그때의 경험을 잘 살려 KPGA 챔피언스투어가 합리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시니어투어의 저변 확대를 강조했다.

 

박도규는 1997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정규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투어에서 활동하는 동안 '집게 그립'으로 유명했던 박도규는 2001년 연습장에서 우연히 골프 관련 서적을 보다 퍼트 그립을 집게 그립으로 바꾸었고, 2주 후 열렸던 충청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2021년에 입성한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는 2022년 첫 승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도 제패하며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도규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상금왕도 차지하고 싶다. 투어 선수로서 그리고 선수회 대표로서 모두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고 각오도 전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신임 선수회 대표로 선출된 박도규 프로. 사진제공=KPGA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신임 선수회 대표로 선출된 박도규 프로. 사진제공=KPGA

 

 

한편, KPGA 챔피언스투어 2024시즌은 4월 3일 강원 강릉의 메이플비치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민서건설 만석장 태성건설 시니어 오픈으로 막을 올린다.

 

전년 대비 시니어부문 대회의 최소 총상금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증액했고, 그랜드 시니어부문 대회의 총상금도 2023년 최소 4,000만원에서 2024년 최소 5,000만원으로 늘었다.

 

박도규는 "정규 대회뿐만 아니라 이벤트 및 재능기부 대회 등에도 시니어 선수의 참석 비율이 높아져야 한다. 골프를 지망하는 남자 유소년 선수들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 중 하나다"고 말했다.

 

또한 박도규는 "올해는 시니어투어에서도 프로암을 진행한다.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 프로암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연령대가 대부분 시니어 선수들과 비슷하다. 동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상호간 공감대 형성이 잘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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