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프로가 호스트로 나서는 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SERI PAK)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든 신지애 프로, 함께 출전한 전인지 프로. 사진제공=KLPGA
박세리 프로가 호스트로 나서는 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SERI PAK)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든 신지애 프로, 함께 출전한 전인지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신지애(35)가 '골프 레전드' 박세리(46)가 호스트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SERI PAK)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 참가한 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파71·6,25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개 버디를 잡아내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첫날 2오버파 공동 56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둘째 날 3타를 줄여 공동 33위로 올라섰고, 무빙데이 화끈한 샷과 퍼트 감을 앞세워 다시 32계단 도약했다. 사흘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로 앨리슨 리(미국)와 공동 선두다.

 

신지애는 이날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7번홀(파5)까지 5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15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가 나왔고, 16번홀(파5)과 18번홀(파4) 버디를 추가했다.

3라운드에서 14개 모든 페어웨이를 지켰고, 그린 적중 15개에 퍼트 수 25개를 써냈다.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11번 우승 경험이 있는 신지애의 가장 최근 LPGA 투어 우승은 2013년 2월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이다.

 

더욱이 세계랭킹 18위인 신지애는 고진영(세계6위), 김효주(세계9위), 양희영(세계14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올해 파리 하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 15위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미국을 떠난 이후에도 꾸준히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해온 신지애는 지난해 출전한 5개 LPGA 투어 대회에서 4번이나 톱5에 입상했고, 그 중에는 US여자오픈 공동 2위와 AIG 여자오픈 단독 3위 등 메이저 대회도 포함돼 있다.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신지애는 올해 들어 벌써 5개국을 돌았다.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WPGA) 빅오픈 준우승으로 새 시즌을 열었고,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싱가포르에서 치른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 차례로 참가했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주 무대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데뷔전에서 단독 3위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박세리 프로가 호스트로 나서는 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SERI PAK)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든 앨리슨 리. 사진제공=MILLEREAU Philippe_The Amundi Evian Championship
박세리 프로가 호스트로 나서는 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SERI PAK)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든 앨리슨 리. 사진제공=MILLEREAU Philippe_The Amundi Evian Championship

 

 

2014년 연말 치른 퀄리파잉 스쿨 공동 1위에 힘입어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한국계 앨리슨 리(29)는 그동안 LPGA 투어와 우승 인연이 없었다. 

앨리슨 리는 2016년 한국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포함해 4번의 준우승이 통산 최고 성적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말에는 출전한 3개 대회(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인뤄닝(중국)은 마지막 조에서 17번 홀까지 중간 성적 10언더파 단독 1위를 달렸으나, 18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로 홀아웃하면서 공동 3위(7언더파)로 내려갔다.

 

한편, 1라운드 공동 7위와 2라운드 공동 9위로 오프닝 이틀간 10위 안에 있었던 전인지(29)는 사흘째 경기에서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바꾸었고, 파4 홀인 4번, 9번, 18번홀에서 기록한 3개 더블보기 때문에 6오버파 77타를 써냈다. 퍼트 수가 33개로 치솟으면서 48계단 하락한 단독 57위(2오버파 215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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