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 프로. 사진제공=KLPGA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메인 후원사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24)가 큰 폭으로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박민지는 17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7계단 도약한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이 NH투자증권 대회 최종 3라운드에는 2만386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박민지는 구름 관중 속에서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고, 사흘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의 성적을 거둬 아마추어 황유민(19·한국체대) 등 공동 2위 3명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6승을 달성한 박민지는 약 10개월만에 첫 승을 수확하며 KLPGA 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최종라운드 14번 홀까지 황유민에 2타 차로 앞섰던 박민지는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여파로 보기를 적었고, 17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잃어 황유민과 공동 1위로 접전이었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황유민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로 향하며 결국 보기로 이어졌고, 파를 지켜낸 박민지가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국내파' 선수들 중 유해란(21)과 장하나(30)는 지난주보다 2계단씩 밀린 세계 36위와 세계 40위에 각각 위치했다.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톱10 행진을 이어갔던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53위(3오버파 219타)에 그쳤고, 장하나는 컷 탈락했다.

이소미(23)가 세계 48위로 상승하고 임희정(22)은 세계 49위로 내려가면서 둘은 자리를 맞바꿨다. 이소미는 공동 7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고, 임희정은 본선 진출이 불발되었다.

아마추어 황유민과 나란히 준우승한 정윤지(22)는 세계 137위로 20계단 올라섰고, 황정미(23)는 무려 72계단 뛰어오른 21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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