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송가은 프로가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펼쳐졌다.

루키 송가은(21)은 공동 14위로 마무리하며 신인왕을 확정했다. 

송가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날까지 잘 쳐야 신인왕이 될 것 같아서 시작 전부터 긴장했는데, 끝나고 나니 긴장도 풀리고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17번홀 버디, 18번홀 파를 기록한 송가은은 "오늘 짧은 퍼트가 좋지 않아서 마지막 홀도 '실수 없이 넣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최종라운드를 막판을 돌아보았다.

시즌 초부터 신인상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던 송가은은 "루키 시즌을 잘 보냈다는 의미의 신인왕인 것 같다. 신인왕이 됐지만 내년에도 루키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가은은 이후 계획에 대해 "전지훈련 가서 라운드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해외로 갈 예정인데 어디로 갈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송가은 프로가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올해 개최된 모든 대회에 출전한 송가은은 "체력적으로는 괜찮았다. 물론 마지막에 갈수록 힘들기도 하고 체력이 달리기도 해서 스윙이나 퍼트 자세가 흐트러졌다. 이번에 보완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체력과 라운드를 병행하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둘 다 집중해서 훈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송가은은 올해 가장 기뻤던 일로 첫 우승을 꼽으며 "많이 배운 점은 조급해 하거나 긴장한다고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플레이 해야 좋은 성적이 따라온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차근차근 발전해 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송가은은 "신인왕에 대한 부담이나 무게가 느껴지긴 한다. 내년에 처음부터 리셋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이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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