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월드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최운정, 곽민서, 이정은6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최운정(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ISPS 한다 월드 인터내셔널(총상금 150만달러)에서 강렬한 출발을 보였다.

이 대회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공동주관이면서, 동시에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남자 대회가 같이 열린다.

30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밸리미나에서 열린 대회 첫날, 최운정은 갈곰 캐슬 골프클럽(파73·6,546야드)에서 1라운드를 진행해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6타를 쳤다.

제니퍼 컵초(미국),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 역시 갈곰 캐슬에서 7타를 줄여 최운정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최운정은 1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이글을 뽑아낸 뒤 2번(파4), 3번(파5), 4번(파4) 홀에서 3연속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다. 5번홀(파3)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뒤 9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후반에는 12번(파3), 13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낚았다.

2015년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두 번째 우승을 미뤄온 최운정은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올해는 시즌 초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와 5월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7위로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엠마 톨리(미국)가 갈곰 캐슬에서 6언더파 67타를 쳐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다.

곽민서(31)는 이날 매서린 골프클럽(파72·6,461야드)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작성했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기록, 갈곰 캐슬에서 5타씩 줄인 사라 번햄(미국), 조지아 홀, 찰리 헐(이상 잉글랜드)과 나란히 공동 5위를 형성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곽민서는 15번홀(파4) 버디와 18번홀(파4) 보기를 바꿔 전반에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에는 3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5~6번, 8~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기대를 모은 이번 대회 톱랭커(세계랭킹 14위) 이정은6(25)는 갈곰 캐슬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4타를 적었다.

이날 노예림(미국), 조지아 홀과 1번홀에서 티오프한 이정은6는 전반에 보기만 4개를 쏟아내 한때 4오버파 100위 밖으로 밀렸다. 

10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안정을 찾은 이정은6는 마지막 4개 홀에서 2타를 더 줄였지만, 잃은 타수를 모두 회복하지는 못했다.

노예림은 버디와 보기 3개씩으로 이븐파를 적어내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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