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가 1라운드 17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선수로는 처음,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23)가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힘차게 첫발을 디뎠다.

26일(한국시간) 오전 더 컨세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안정된 샷과 퍼팅을 앞세운 임성재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거둔 웹 심슨(미국)과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공동 선두로 나섰고, 2타 차이인 임성재는 공동 7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달 초 애리조나주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17위로 마친 뒤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3주 만에 투어로 돌아왔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8.6%(11/14)에 그린 적중률 77.8%(14/18)로 정확한 샷을 날렸고, 무엇보다 한동안 흔들렸던 퍼팅감이 회복되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643개에 퍼트로 줄인 타수(스트로크 게인드 퍼팅)는 2.014를 기록했다.

2번홀(파4)에서 3m 첫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바로 다음 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만들 뻔했다. 8.9m 거리의 그린 주변에서 친 샷이 홀 바로 옆에 붙은 것. 

기세를 몰아 5번홀(파4)에서는 9m 가까이 되는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렸다. 7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길어서 보기를 적었지만, 8번홀(파4)에서 5.3m 버디 퍼트로 만회했다.

후반에는 13번홀(파5)에서 샷 실수가 이어지면서 보기를 추가했다.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밀렸고, 세 번째 샷은 그린을 가로질러 반대편 페어웨이로 날아갔다. 네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 2번의 퍼트로 마무리했다.

이후 15번(파4)과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정확하게 세컨드 샷을 보낸 15번홀에서는 50cm 퍼트로 가볍게 홀아웃했고, 17번홀에선 2온 2퍼트로 타수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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