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출전한 강성훈, 김태훈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던 강성훈(34)이 1년을 기다린 설욕전 이틀째 경기에서 20위 안으로 진입했다. 

강성훈은 20일(한국시간)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작성한 강성훈은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보다 28계단 상승한 순위로,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질주한 샘 번스(미국·12언더파 130타)와는 9타 차이다.

강성훈은 작년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의 성적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초반 1번(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예감이 좋았다. 2온 2파트로 가볍게 첫 버디를 낚은 데 이어 정교한 아이언 샷을 날린 두 번째 홀에서는 1.3m 버디를 놓치지 않았다.

홀인원이 될 뻔한 아이언 티샷을 날린 6번홀(파3)에서는 20cm 버디로 홀아웃했다. 이후 8번홀(파4)의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하는 등 전반에 2타를 줄였다.

10번(파4)과 11번홀(파5)에서 1~1.5m 내외 버디를 연달아 낚은 강성훈은 12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를 13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중간 성적 4언더파로 10위 진입을 엿보던 그는 티샷과 세컨드 샷을 러프로 보낸 18번홀(파4)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면서 둘째 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10번 홀에서 티오프한 이경훈(30)은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냈다. 54야드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간 것. 

이경훈은 후반 1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순항하다가 이후에 고전했다. 결국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5개를 엮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마지막 8개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쏟아냈다.

합계 이븐파 142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오히려 전날보다 22계단 하락한 공동 56위를 기록, 턱걸이로 본선에 진출했다.

반면,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만들었던 '국내파' 김태훈(36)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었다. 

전날보다 65계단이나 밀린 공동 84위(2오버파 144타)가 된 김태훈은 컷 기준선에 2타 차이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시우(26)는 1라운드에서 이븐파 공동 47위였지만, 둘째 날 무려 6타를 한 번에 잃어 110위(6오버파 148타)로 무너졌다. 특히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심하게 밀려 분실구 처리된 여파로 트리플보기를 기록한 게 타격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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