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유소연·최나연·신지애 등 출전

▲이정은6 프로가 2020년 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던 이정은6(24)가 호주에서 2020시즌을 시작한다.

무대는 오는 6일부터 나흘간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 헤즈의 서틴스(13th) 비치 골프링크스에서 막을 올리는 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달러)이다. 

1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막 2개 대회를 치른 LPGA 투어는 이번 주를 시작으로 호주-태국-싱가포르에서 4개 대회를 진행한다. 애초 싱가포르 대회가 끝난 뒤 중국에서 블루베이 LPGA까지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취소됐다.  

특히 빅오픈은 독특한 포맷으로 눈길을 끈다.

'빅오픈'이라는 동일한 대회명으로 남자 대회인 유러피언투어가 같은 코스에서 동시에 열린다. 남녀 각각 144명.

1·2라운드는 비치 코스(파72·6,305야드)와 크리크 코스(파73·6,307야드) 두 곳에서 치른 뒤 3·4라운드는 비치 코스에서만 플레이한다. 

또한 두 번의 컷이 진행된다. 36홀 성적으로 상위 60명(동타 포함)을 걸러내고, 54홀 후 다시 상위 35명만 최종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이다. 

이정은6는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기록했고, 미국 무대 첫 해 시즌 상금 200만달러(205만2,103달러)를 돌파하면서 상금 순위 3위에 올랐다.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버디를 잡아내는 이정은6는 지난 시즌 평균 타수 6위(69.74타)와 버디 수 부문 6위(382개)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25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톱10에 입상했다.

최근 골프계에서는 통하지 않는 '2년차 징크스'를 뒤로하고, 올해도 이정은6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정은6 외에도 박인비(32)와 유소연(30), 최나연(33), 박희영(33), 이정은5(32), 강혜지(30), 그리고 초청 선수 자격으로 신지애(32), 최혜진(21), 조아연(20), 임희정(20) 등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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