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거액의 초청료를 받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원정을 간 남자골프 톱랭커들이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상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 5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67-68-68)의 성적을 거둬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존슨은 전날보다 4계단 상승했다.

더스틴 존슨은 작년에 신설된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를 기록, 2위 리 하오통(중국)을 2타 차로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12언더파 198타 단독 선두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는 5타 차이라,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는 2일 치를 최종라운드에서 대역전을 해야 한다.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몰아쳐 1, 2라운드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사흘 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 공동 38위에서 공동 7위로 도약했다.

30년 동안 줄곧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 결장하는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를 선택한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 역시 공동 7위다. 이날 공동 12위로 시작한 미켈슨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적어 2타를 줄였다.

첫날 5언더파 공동 3위로 출발했던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3라운드에서는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바꿔 공동 10위(5언더파 205타)로 순위가 밀렸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 공동 21위다.

2위 빅토르 드뷔송(프랑스·11언더파 199타)은 선두 그레임 맥도웰을 1타 차로 추격했고, 가빈 그린(말레이시아)은 9언더파 201타 단독 3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빅토르 페레스(프랑스)는 3타를 잃고 흔들려 공동 4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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