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3R 1타차 2위…강성훈은 공동 22위

▲2020년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16번홀에서 경기하는 잔더 셔펠레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세계랭킹 9위를 달리는 잔더 셔펠레(27·미국)가 지난 한 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만 출전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 우승상금 134만달러)에서 타이틀 방어 가능성을 부풀렸다.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셔펠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사흘 중간합계 11언더파 208타가 된 셔펠레는 2라운드에 이어 1타 차 단독 선두를 지켰다. 

셔펠레는 2017년 7월 그린 브라이어 클래식과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그해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선수다. 2018년 10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정상을 밟는 등 통산 4승째를 거뒀다. 

1년 전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마지막 날 11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23언더파 269타를 기록, 게리 우들랜드(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었다.

셔펠레가 6일 최종라운드에서도 정상을 지켜낸다면, 2년 연속으로 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우승자가 될 수 있다.

셔펠레는 전·후반에 각각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씩을 줄였고, 후반 한때 추격자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3번홀(파4)에서는 정교한 세컨샷으로 공을 홀 70c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았고 14번홀(파4)에서는 벙커샷을 홀 1.5m 안에 떨어뜨려 버디로 연결했다.
 

셔펠레와 1993년생 동갑인 세계 4위 저스틴 토머스(27·미국)는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3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데 힘입어 이날 4타를 줄인 토마스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9타다. 

지난해 준우승한 게리 우들랜드도 단독 3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중간합계 8언더파 211타.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이 7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4위 그룹에 포진했다. ‘데일리 베스트’ 중 한 명인 케빈 키스너(미국)도 같은 순위다.


강성훈(33)은 이틀 연속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골라내며 순항했지만, 후반 들어 14번홀(파4) 그린 주변에서 연달아 샷 실수가 나오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15번홀(파5)에서도 보기가 이어졌고, 16번홀(파4)에선 버디를 추가했다. 공동 22위(1언더파 218타)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이날 하루에 4오버파를 적어내 8오버파 227타가 됐다. 출전 선수 34명 중 33위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