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승리한 KLPGA팀. 사진출처=최혜진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국내파' 선수 13명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가운데 한국 및 교포 선수인 '해외파' 13명이 겨루는 팀 대항전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이 경북 경주시에서 펼쳐졌다.

12월 1일 치른 최종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7승 1무 4패'를 기록해 7.5점을 추가한 KLPGA팀이 사흘 합계 15점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마지막 날 4.5점을 획득한 LPGA팀은 최종합계 9점으로 마무리했다.

싱글 매치에서 가장 먼저 승점을 따낸 선수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다. 

첫 조로 출발한 LPGA팀 리디아 고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KLPGA팀 조정민(25)을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압승했다. 둘은 아마추어 시절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전반 9개 홀에서는 3홀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으나, 후반 들어 리디아 고가 10번(파4)과 11번홀(파5) 연속 버디로 간격을 벌렸다. 조정민이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추격을 시도했으나, 리디아 고가 15, 16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아 승리로 마무리했다.

2, 3조로 티오프한 KLPGA팀 주장 김지현(28)과 장하나(27)는 각각 LPGA팀 신지은(27)과 재미교포 다니엘 강을 상대로 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이겼다.

김지현은 13번 홀까지 3홀 차로 앞서 나가며 큰 위기 없이 승점을 따냈고, 장하나는 한두 홀 차 간격을 유지하다가 17번홀(파3) 버디로 승리를 확정했다.

2019년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6(23)는 KLPGA 투어 신인상 주인공 조아연(19)을 맞아 4홀을 남기고 5홀 차로 압승을 거뒀다. 올해 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고진영(24) 역시 KLPGA 투어 상금 1위로 시즌을 마감한 최혜진(20)을 상대로 3홀을 남기고 5홀 차로 크게 이겼다.

하지만 패기를 앞세운 국내파 박민지(21), 김아림(24), 박채윤(25), 이다연(22), 임희정(19)이 싱글 매치에서 KLPGA팀에 승점을 안겼다.

박민지는 양희영(30)을 맞아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앞섰고, 김아림은 LPGA팀 주장인 유소연(29)을 상대해 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2승을 기록한 허미정을 상대한 박채윤과 이미향과 샷 대결을 벌인 이다연은 나란히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이겼다.

이밖에 LPGA팀의 맏언니 지은희(32)는 김지영2(23)를 1홀 차로 따돌렸고, 김효주(24)는 최예림(20)과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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