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에 출전한 신지애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세계 최초로 한·미·일 여자골프 상금왕 석권에 도전하는 신지애(31)가 시즌 막판에 막강한 라이벌을 만났다.

28일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 대회인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엔)이 막을 올렸다. 대회 개막 전부터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상금 랭킹 1~3위인 스즈키 아이(일본), 신지애,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첫날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이들 세 선수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신지애는 미야자키시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신지애는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중하위권인 공동 26위로, 선두와는 8타 차이로 벌어졌다. 첫날 퍼트 수 32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는데 애를 먹었다.

상금 2위 신지애가 상금왕에 오르려면, 일단 우승상금 3,000만엔을 확보한 뒤 경쟁자들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아울러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60대 타수로 시즌을 마감하려면 4라운드 합계 1오버파 이내로 쳐야 한다.

신지애는 1라운드 직후 JLPGA와 인터뷰에서 "이제 첫날 경기가 끝났고 앞으로 3일이 남았기 때문에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일도 집중하고 내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즌 8승째를 겨냥한 상금 1위 스즈키 아이는 신지애와 1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 14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중간 성적 3언더파를 기록, 상위권을 달린 스즈키는 15번홀에서 흐름이 바뀌었다. 막판 4개 홀에서 보기 3개를 쏟아내며 이븐파로 홀아웃한 것.

스즈키는 JLPGA와 인터뷰에서 "우승 이외에는 노리고 있지 않다"고 선언하며 "1라운드를 만회하지 않으면 안된다. 샷, 퍼팅 등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또 초조한 생각은 없다. 지난주도 이런 느낌에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상금 3위 시부노 히나코는 첫날 1번홀부터 8연속 파 세이브했다. 이후 파5 홀인 9번홀에서 보기, 11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냉온탕을 오갔고,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2언더파 공동 3위로, 3명 가운데 가장 상위권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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