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가 실시하는 2010~2019년 최고의 선수 투표 후보로 선정된 박인비, 유소연 프로(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박성현, 고진영, 전인지(사진제공=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최나연(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시간은 빠르게 지난다. 그 시간 속에 수많은 골프 스타가 탄생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도 했다. 물론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선수들도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이런 시간의 이정표 단위 중 하나인 '디케이드(10년간)'를 기준으로 흥미로운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0~2019년간 LPGA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들 가운데 최고 선수를 가리는 'LPGA 플레이어 오브 더 디케이드'다. 시작점이 2010년이 된 것은, 마크 완이 LPGA 커미셔너로 활동한 첫 해인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LPGA 투어가 선정한 후보는 16명인데, 수많은 선수들 중 상위 16인을 가려내기 위한 다양한 기준이 적용됐다. 각 선수는 지난 10년 동안 투어 멤버였으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거나 또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최근 10년 사이에 투어 대회 우승 횟수와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신인상,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왕, 올림픽 메달 등을 토대로 선정했다.

한국 선수로는 '골프 여제' 박인비(31)부터 최나연(32), 유소연(29), 박성현(26), 전인지(25), 고진영(24)까지 총 6명이 후보로 포함됐다.

후보 16명은 투표 토너먼트에 따라 골프팬들로부터 더 많은 표를 얻은 선수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오는 12월 2일부터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투표가 가능하다.

가령, 1번 시드를 획득한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재미교포 미셸 위와 득표 경쟁을 벌이게 됐다.

8번 시드를 받은 박성현(26)은 9번 시드인 유소연(29)과 1라운드 투표 대결에서 맞붙는다.

박인비와 미셸 위의 대결에서 승자는 박성현-유소연 매치에서 표를 더 많이 얻은 선수와 8강전을 치르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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