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세영, 유소연 프로.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역전의 여왕'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화끈한 대역전 드라마를 보여줄 것인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첫날. 1번(파5)과 2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세영은 16번 홀까지 보기 없이 5언더파를 기록한 뒤 막판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기세를 떨쳤다.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공동 2위인 유소연(29), 넬리 코다(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를 2타 차로 따돌린 채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올 시즌 2승을 거둬 CME 글로브 레이스 7위(2,340포인트), 상금 8위(125만3,099달러)를 달리는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산술적으로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CME 글로브 레이스 1위와 상금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 대회보다 5~7배 많은 우승상금 150만달러와 CME 글로브 레이스 3,500포인트가 걸려 있는데, 현재 CME 글로브 레이스 1위인 고진영(24)과 김세영의 격차는 1,808포인트다. 아울러 271만4,281달러로 상금 1위인 고진영과 김세영의 상금 차이는 146만1,182달러다.

김세영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한 2015년과 2016년 24위, 2017년 공동 11위, 지난해 공동 10위 등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유소연은 최근 몇 년간 이 대회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온 한국 선수다. 2016년 최종합계 17언더파 272타를 몰아쳐 단독 2위를 차지했고, 작년에는 공동 3위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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