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고진영,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주 국내 무대에서 워밍업을 끝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최근 한 달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두 차례 타이틀 방어전으로 강행군한 세계 2위 박성현(26)이 사흘째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12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셋째 날. 첫 홀부터 16번홀까지 이어진 지루한 파 행진을 견뎌낸 고진영은 17번홀(파4)에서 결국 버디를 잡아냈다.

사흘 연속 1언더파 71타씩을 적어내는 꾸준함이 돋보인 고진영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 공동 2위인 김하늘(31), 지한솔(23), 유해란(18)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고진영은 메인 스폰서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통산 10승(2017년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제외)을 바라보게 됐다. 국내 투어로는 2017년 9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후 약 2년 1개월 만의 우승 도전이다.

반면 피로가 누적된 박성현은 3라운드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1번홀(파4) 보기를 시작으로, 2번홀(파3) 더블보기, 그리고 3번과 4번홀 연속 보기로 4개 홀에서 5타를 잃었다.

7번홀(파5)과 9번홀(파4) 버디로 반등을 시도한 박성현은 그러나 후반에는 추가 버디 없이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이븐파로 순항했던 박성현은 이날 7타를 한번에 잃고 사흘 합계 7오버파 223타, 공동 45위로 33계단 밀려났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