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 1R 배희경 8언더파 선두

▲J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에 출전한 이보미와 김하늘 프로. 사진출처=김하늘 인스타그램(왼쪽), 이보미 인스타그램(오른쪽)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하늘(31)이 모처럼 예리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하늘은 3일 일본 미에현 코코파 리조트 클럽(파72·6,479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2019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5,000만엔, 우승상금 3,000만엔) 첫날 보기 없이 7개 버디를 쓸어담았다.

7언더파 65타를 마크한 김하늘은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배선우(25)와 동률을 이뤘다.

김하늘은 경기를 마친 뒤 JLPGA와 인터뷰에서 "퍼팅 상태가 무척 좋다. 특히 먼 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그 덕분에 샷 감각까지 좋아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1라운드에서 11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16번홀(파3)에서 10m, 17번홀(파4)에선 17m의 버디 퍼트가 쏙쏙 떨어졌다. 

매년 상위권에 올랐던 김하늘의 현재 상금 랭킹은 60위다. 올 시즌 톱10 피니시가 단 한번에 그칠 정도로 부진에 빠졌다. 그나마 8월 초 다이토건설 이이헤야넷 레이디스 대회를 공동 8위로 마감 후 6경기 연속 '언더파' 마무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JLPGA 투어에서 2015년 1승, 2016년 2승, 2017년 3승을 기록한 김하늘은 최근 두 시즌 동안 우승 공백기였다. "8위로 조금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한 그는 "1차 목표는 톱10 진입이었지만, 앞으로 3일간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동갑내기 친구 이보미의 결혼 소식에 대해 김하늘은 "부럽다. 나에게 전혀 그런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는다. 그래서 더 골프에 애정을 쏟고자 한다"고 말했다.


1라운드 선두 자리는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배희경(27)과 오카야마 에리(일본)가 차지했다. 배희경은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고, 오카야마는 12~16번홀 5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8개를 솎아냈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9)과 J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신지애(31)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보미(31) 역시 3언더파 공동 19위로 무난하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특히 이날 김하늘과 이보미는 같은 골프웨어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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