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자영2, 조아연, 김민선5, 박결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오랜만의 우승을 기대하는 김자영2(28)와 신인상 레이스 1위를 굳히려는 조아연(19)이 2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대회장인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강촌 컨트리클럽(파71·6,329야드)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 김자영2와 조아연은, 우려와 달리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나란히 버디만 7개씩을 쓸어담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공동 3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린 두 선수는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하고 있다. 

김자영2는 전반에 파3 홀인 12, 16번홀에서 버디 2개를 낚은 뒤 후반 1~9번홀에서 버디 5개를 뽑아냈다. 특히 마지막 8번(파3)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린 적중률 77.8%에 퍼트 수 25개로 막았다.

“어렵다고 느끼는 코스”라고 밝힌 김자영2는 “엘리시안 코스를 많이 어려워해서 (같은 코스에서 개최된) 작년 교촌 대회도 나오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1라운드를 잘 마무리한 만큼 어렵다는 고정관념은 잊고 남은 라운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김자영처럼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조아연은 10~18번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낸 뒤 후반 7번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추가했다. 그린 적중률 88.9%의 날카로운 아이언샷에 퍼트 수는 27개로 안정됐다.

조아연은 “3년 전 미래에셋 대회에 아마추어로 출전했을 당시 코스가 굉장히 어렵다고 느꼈다. 그런데 이번에 경기를 하면서 코스가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느꼈고, 샷이 잘 되다보니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시즌 첫 승을 기대하는 김민선5(24), 박결(23)과 5월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박소연(27)이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박결과 박소연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고, 김민선5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올 시즌 4승을 거둔 상금 1위 최혜진(20)이 5언더파 66타를 쳐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대회 2연패에 도전 중인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24)은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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