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35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태희 프로와 재미교포 김찬(사진=골프한국). 이마히라 슈고(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제35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 리더보드 상단(선두부터 6위까지)은 한국, 미국, 일본, 호주, 짐바브웨, 태국 등 다국적 국기로 물결을 이뤘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하는 최초의 대회다웠다.

괴력의 장타자로 유명한 재미교포 김찬(29)과 지난해 JGTO 상금왕 이마히라 슈고(27·일본)는 19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7,2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깊은 러프와 난코스를 요리하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안전하게 공략한 이마히라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김찬은 버디 9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었다.

공동 선두에 나선 두 선수는 공동 3위인 이태희(35), 호주교포 이원준(34), 스콧 빈센트(27·짐바브웨)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일본을 주무대로 활약하는 김찬은 2019시즌 JGTO 드라이버 비거리 1위(320.34야드)를 달리고 있다. 올해 일본투어에서 준우승 1회, 공동 3위 2회를 포함해 4차례 톱5에 들었고, 코리안투어에서도 한국오픈 3위 등 상위권에 입상했지만, 아직 시즌 첫 승은 신고하지 못했다.

김찬은 1라운드 초반인 10번홀(파4) 보기, 11번홀(파4) 더블보기, 12번홀(파3) 보기로 3홀 만에 4타를 잃었지만, 이후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잡아냈다. 특히 후반 1∼4번홀에선 4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고, 마지막 9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순위표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지난 5월 제38회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한 이태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 첫날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KPGA 선수권대회 챔피언 이원준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었고, 신한동해오픈에서 최근 3년간 연속으로 톱3에 올랐던 스콧 빈센트는 1라운드에서 이글을 앞세워 4타를 줄였다.

코리안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서요섭(23)을 비롯해 이수민(26), 함정우(25), 김우현(28) 등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로 선전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강성훈(32)과 일본에서 활약하는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7), 아시안투어 1인자 재즈 제인와타난넌드(태국), 지난 8일 아시안투어 양더 토너먼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이근(26) 등은 2타를 줄여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김대현(31)과 이상희(27)도 첫날 2언더파 69타를 쳤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했던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은 공동 38위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적었다.

군 전역 후 복귀전에 나선 노승열(28)은 4오버파 75타에 그쳐 공동 110위에 머물렀다. 코리안투어 대상 포인트 1위인 서형석(22)도 같은 순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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