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개최된 남자 프로 골프 메이저 대회인 제148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한 골프선수 박상현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간판 스타인 박상현(36)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올해 남자 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75만달러) 셋째 날 힘을 냈다.

박상현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번주 사흘간 보여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19위로, 54홀까지 한국 선수들 중 최고 순위다.

공동 32위로 대회 반환점을 돈 박상현은 이날 2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4, 5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깔끔하게 3타를 줄였다. 후반 10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등 한때 중간 성적 6언더파로 10위 진입을 바라봤던 그는 막판 15번(파4), 16번홀(파3)에서 나온 연속 보기가 아쉬웠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아시안투어에서도 활약하는 박상현은 프로 대회에서 통산 9승(국내 8승, 해외 1승)을 수확한 선수로,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11년 만에 시즌 3승의 주인공이 되면서 상금왕에도 올랐다. 

단독 선두는 보기 없이 8언더파 63타를 몰아친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차지했다. 사흘 합계 16언더파 197타.

공동 1위로 출발한 로리는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2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12언더파 201타)의 추격을 4타 차로 따돌렸다. 특히 15번(파4), 16번(파3), 17번(파4) 홀에서 낚은 3연속 버디가 압권이었다.

2015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로리는 4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 무대에서 노리게 됐다. 유러피안투어에서는 브리지스톤 대회를 포함하면 4승을 기록했고, 가장 최근 우승은 올해 1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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