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골프대회에서 출전한 박성현과 노예림 프로, 우승한 펑샨샨(가운데).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주 미국 아칸소주에서 거둔 시즌 두 번째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박성현(26)이 2주 연속 '넘버원' 자리를 지켰다.

9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8.30포인트를 받은 박성현은 1위를 유지했다. 2위 고진영(7.27점)과 간격은 1.11점에서 1.03점으로 소폭 변화를 보였다.

박성현은 8일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릭(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4명의 공동 선두 중 한 명으로 출발했고,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6위(23언더파 265타)로 마쳤다. 앞서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3라운드 14번 홀까지 1위를 질주했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고진영은 이번 손베리 크릭 대회를 건너뛰었고, 박성현은 앞으로 2주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 당분간은 고진영의 성적에 따라 세계 1위 변화 가능성이 열렸다.

손베리 크릭에서 최종합계 29언더파 259타의 성적으로 우승한 펑샨샨(중국)은 세계랭킹 26위에서 7계단 도약한 세계 19위(3.54점)가 됐다.

먼저 경기를 마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공동 선두인 상황에서 나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버디로 챔피언 퍼트를 완성한 펑샨샨은 2017년 11월 블루베이 LPGA 이후 1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채웠다. 

펑샨샨은 지난 2017년 11월 13일자 세계랭킹에서 중국 남녀 골프 선수를 통틀어 최초로 1위에 등극하며 23주간 그 자리를 유지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해 우승까지 다투며 크게 주목 받은 재미교포 노예림(18)의 세계랭킹도 급등했다.

이 대회 직전에 세계 558위였던 노예림은 박성현과 나란히 공동 6위로 선전했다. 그 결과 1주 만에 220계단 껑충 뛰어오른 세계 338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교포 이민지(6.61점)가 세계 3위로 상승하면서 렉시 톰슨(6.59점)과 1주 만에 다시 자리를 교환했다. 

박인비(31)는 세계랭킹 5위(6.06점),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세계 6위(5.98점),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세계 8위(5.89점)를 유지했다.

손베리 크릭에서 단독 2위에 오른 아리야 주타누간과 컷 탈락한 이정은6(23)는 자리를 맞바꿨다. 평점 5.92점의 주타누간이 세계 7위로 올라섰고, 이정은6는 세계 9위로 내려갔다. 세계 3위부터 9위까지 박빙 상황이라 매 대회마다 변화를 예고했다. 넬리 코다(미국)는 세계 10위에 자리했다.

유소연(29)은 세계 11위, 김세영(26)은 세계 12위, 양희영(30)은 세계 16위, 지은희(32)는 세계 17위, 그리고 김효주(24)는 세계 20위를 각각 유지했다. 이들 중 양희영(공동3위)과 김효주(5위), 지은희(공동9위)는 손베리 크릭에서 톱10에 입상했지만, 세계랭킹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김인경(31)은 세계 29위, 전인지(25)는 세계 33위에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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