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상단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로레나 오초아, 박세리, 안니카 소렌스탐, 줄리 잉스터, 아리야 주타누간, 이민지, 렉시 톰슨, 박성현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은퇴한 여자골프 전설들과 현역에서 새로운 역사를 작성하고 있는 선수들이 오는 9월 대한민국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이번 이벤트 대회 운영을 맡은 세마스포츠마케팅은 3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21일부터 이틀 동안 '설해원 레전드 매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소는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이다.

출전 선수는 박세리(43)와 박성현(26), 안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 줄리 잉스터(60·미국), 로레나 오초아(38·멕시코), 아리야 주타누간(24·태국), 이민지(24·호주), 렉시 톰슨(25·미국) 등 세계적인 전·현역 톱 랭커들이다.

이들 중 세계랭킹 1위 출신은 현재 1위인 박성현을 비롯해 소렌스탐, 오초아, 주타누간까지 4명이다. 또 이번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박성현이 1위, 톰슨이 3위, 이민지가 4위, 주타누간이 9위에 각각 자리해 있어 4명이 톱10을 달리고 있다.

또 골프 명예의 전당에는 잉스터가 2000년, 소렌스탐이 2003년에 가입했다. 이어 박세리는 2007년, 오초아는 2017년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골프의 레전드인 소렌스탐은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72승을 쌓았고, LPGA 투어 누적 통산 상금 1위에 올라있다.

2003년 LPGA 투어에 입성한 오초아는 2010년 은퇴할 때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에 LPGA 투어 27승(메이저 2회 포함)을 달성했다.

지난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등 아직까지도 필드에서 후배들과 뛰고 있는 잉스터는 메이저 7승을 포함해 LPGA 투어 31승을 기록했다.

한국의 박세리는 LPGA 투어에서 20승을 채웠고, 그 중 4분의 1이 메이저 승수다. 

소렌스탐, 오초아, 잉스터, 박세리는 2017년 5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의 이벤트 대회에서 2인 1조로 18홀 경기를 치르며 골프팬에게 '추억의 명승부'를 재현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세리는 "소렌스탐, 잉크스터, 오초아까지 세계적인 레전드 선수들과 다시 필드에서 함께 할 기회가 주어져 행복하다"며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올 가능성이 큰 각국 현역 선수들의 플레이도 관심 있게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회 첫날에는 대선배 선수 4명과 후배 4명이 1명씩 2인 1조를 이뤄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틀째는 대선배 선수들의 시타식에 이어 후배 선수 4명(박성현, 이민지, 톰슨, 주타누간)이 매 홀에서 상금의 주인을 가리는 스킨스 게임을 펼친다. 둘째 날 스킨스 게임의 각 홀에 걸린 상금은 대회 종료 후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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