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박인비, 고진영, 박성현, 김효주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막을 올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은 2019시즌 3라운드 54홀로 우승자를 정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 중 하나다.

첫날 경기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앞세운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9언더파 62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고, 신지은(27)과 고진영(24)이 상위 10위 이내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선수들이 시즌 8번째 우승 합작을 향해 순항했다.

이날 10번홀부터 시작한 박인비는 11~15번홀에서 5홀 연속 버디를 쓸어담는 등 보기 없이 9개 버디를 기록, 올해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아울러 2013년 이 대회 정상을 밟았던 박인비는 6년 만에 패권 탈환에도 시동을 걸었다.

박인비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는 미국의 폴라 크리머,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 태국의 셔먼 산티위와트난나퐁(이상 8언더파 63타)이 포진했다. 한때 미국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크리머는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를 포함해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면서 박인비는 맹추격했으나 후반에는 다소 기세가 꺾인 모습이었다. 산티위와트난나퐁은 10개 버디를 뽑아낸 데다 보기 2개를 곁들였고, 올 들어 상승세인 카를로타는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묶었다.

최근 들어 경기력이 살아난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이 7언더파 64타를 쳐 재미교포 애니 박, 푸에르토리코의 마리아 토레스와 공동 5위로 동률을 이뤘다. 최근 출전한 두 대회에서 연속 톱10에 입상한 주타누간은 안정된 샷과 퍼팅을 주 무기로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고진영과 신지은은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쳐 지난해 우승자인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미국의 마리나 알렉스 등과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1번홀(파4) 이글로 출발하며 좋은 분위기를 탔고, 신지은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지난주 치른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박성현(26)은 기세를 이어갔다. 18번홀(파5) 이글에 힘입어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3위에 올랐다. 선두 박인비와는 4타 차. 올해로 아칸소 챔피언십에 3번째 출전인 박성현의 이 대회 최고 라운드는 2017년 1라운드(8언더파 63타)였다.

이번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인 김효주(24)는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샷이 다소 흔들린 김효주는 26개로 막아낸 그린 플레이에서 타수를 줄였다. 

3언더파 68타 공동 32위에는 2017년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자 유소연(29)을 비롯해 전인지(25), 이미향(27), 양희영(30), 김세영(26), 이미림(29), 허미정(29)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 18홀과 36홀 기록을 보유 중인 유소연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었다.

이들 외에도 호주교포 이민지, 재미교포 다니엘 강과 제니퍼 송, 2014년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 중국의 펑샨샨, 미국의 크리스티 커,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잉글랜드의 조지아 홀 등 강자들이 두터운 공동 32위 그룹에 합세했다.

3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와 시즌 3승을 노리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54위에 랭크됐다. 

박희영(33)과 최운정(29), 이정은5(31)는 1언더파 공동 67위, 강혜지(29)와 지은희(32), 최나연(32), 김인경(31) 등은 1오버파 공동 101위에 머물렀다.

한편,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이정은6(23)와 지난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호주의 한나 그린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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