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박인비, 박성현,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6월 2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7월 1일까지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 펼쳐진다. 

박인비·최나연·유소연, 대회 2승째 도전

2007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첫해 폭우로 인해 1라운드 경기로 단축됐고, 18개 홀에서 7언더파 65타를 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위를 차지했으나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듬해 이선화(34)가 우승했고, 2009년에는 신지애(31)가 정상을 밟았다. 최근 6년간은 2013년 박인비(31), 2015년 최나연(32), 2017년 유소연(29) 등 한국 선수들이 한 해 걸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칸소 챔피언십은 첫해부터 피너클 골프장에서만 열렸고, 올해 대회에는 역대 한국인 챔피언들 중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이 출전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대회 18홀과 36홀 최소타 기록을 보유한 유소연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유소연은 2017년 우승 당시 2라운드에서 61타(10언더파)를 몰아쳤고, 1·2라운드 합계 126타(16언더파)를 작성했다. 더욱이 유소연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10에 진입하는 안정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대회 54홀 최소타 기록은 작년에 우승한 하타오카 나사(일본)의 192타(21언더파)다. 하루에 평균 7타씩을 줄인 셈이다. 또한 리디아 고(2016년), 스테이시 루이스(2014년)까지 총 6명의 역대 챔피언이 출격한다.


박성현·양희영, 시즌 두번째 우승 기대

지난 1월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24일 끝난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까지 앞서 16개 대회를 치르면서 한국 선수들은 7승을 수확했다. 2승을 기록한 고진영(24)을 비롯해 지은희(32), 양희영(30), 박성현(26), 김세영(26), 이정은6(23)가 2019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 맹추격 끝에 한나 그린(호주)에게 1타 뒤진 2위를 기록한 박성현은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성현은 올해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3월 기아 클래식 준우승 등 초반 상승세를 타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퍼트가 흔들리면서 부진을 거듭했다. KPMG 대회로 반등한 그는 다음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아칸소에서 샷, 퍼트 등 살아난 기량을 재확인하겠다는 복안이다.

박성현 외에도 2017년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유소연에 이어 준우승한 양희영도 같은 코스에서 우승에 재도전한다. 

2월 혼다 타일랜드를 제패한 양희영은 LA오픈(공동 5위)과 메디힐 챔피언십(공동 4위)에서 연달아 톱5에 들었다. 이후 US오픈에선 컷 탈락했고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선 공동 21위로 마쳤다.


고진영·브룩헨더슨, 시즌 3승 고지 밟을까

총상금은 200만달러에 우승상금 30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20명(유소연, 박성현, 고진영, 박인비, 김인경, 전영인, 최운정, 허미정, 박희영, 김세영, 이미림, 최나연, 김효주, 양희영, 이미향, 신지은, 전인지, 지은희, 강혜지, 이정은5)을 포함해 총 144명이 출전한다.

이들 중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고진영은 시즌 3승을 노린다. 

현재 올해의 선수와 평균타수 부문 1위와 상금 2위에 올라 있는 고진영은 작년 이 대회에서 강혜지(29)와 나란히 공동 9위를 기록,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일궜다. 아울러 올 시즌 그린 적중률 1위(78.6%)를 앞세운 그는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모두 톱30 안에 들었을 정도로 안정된 경기력이 돋보인다.

고진영과 나란히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 2위와 상금 4위로 도약한 브룩 헨더슨(캐나다) 역시 이정은6(23)가 자리를 비운 이번주 상금 1위를 향한 추격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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