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강성훈 프로와 대니 리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불과 나흘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강성훈(32)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첫날. 강성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한국시간 오전 7시 25분 현재 7언더파 63타의 브룩스 켑카(미국)가 단독 선두를 질주한 가운데, 강성훈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소 긴장한 초반에는 흔들렸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견고해졌다.

첫 홀인 10번홀(파4) 페어웨이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뜨린 강성훈은 벙커샷을 홀 앞 1.2m에 붙이고도, 퍼트 실수로 보기를 적었다. 무뎌진 아이언 샷 탓에 11~13번홀에서도 불안하게 파를 지키다가, 167야드 14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앞 내러티브 에어리어로 떨어진 여파로 보기를 추가했다. 첫 퍼트가 강해 홀을 7m나 지나친 것.

하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 한가운데 떨어뜨린 16번홀(파4)에서 3.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바꾸었다. 

후반 들어 2번홀(파4)에서 5m, 3번홀(파3)에서 7m 가까운 거리에서 퍼트 한번으로 홀아웃한 강성훈은 223야드 8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을 홀 앞 2.2m에 떨어뜨려 버디로 연결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 14개 홀에서 2언더파를 달리고 있는 김시우(24) 역시 선전 중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간 교포선수인 대니 리(29)는 6언더파 64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현재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해 있다.

1번홀부터 시작한 대니 리는 전·후반에 각각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타씩을 줄였다. 이날 그린 적중률은 55.56%(10/18)에 머물렀지만,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3개로 막아낸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끝난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대회 정상에 올랐고, 대니 리는 2015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두 선수 모두 통산 2승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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