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강성훈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강성훈(32)이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힘을 내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레스트 골프클럽(파71·7,371야드)에서 계속된 PGA 투어 2018-2019시즌 46개 공식 페덱스컵 대회 중 29번째인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달러) 마지막 날. 강성훈은 현지시간 오전 7시 30분부터 재개된 잔여 경기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전날 치른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것을 포함해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1~3라운드 중간합계 19언더파 194타의 성적을 거둔 강성훈은, 같은 홀에서 동반 경기한 단독 2위 맷 에브리(미국·16언더파 197타)를 3타 차로 따돌렸다.

강성훈은 이 대회 직전까지 PGA 정규투어 15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었고, 2017년 셸 휴스턴오픈 2위가 개인 최고 순위였다.

1라운드 6언더파(65타)와 2라운드 10언더파(61타)로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며 36홀 단독 선두로 나섰던 강성훈은, 그러나 기상 악화로 지연 출발한 사흘째 3라운드에서 전반 9개 홀을 돌고 나서 중간 성적 17언더파를 기록, 같은 홀에서 6타를 줄여 18언더파가 된 에브리에게 한때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셋째 날 경기가 일몰로 중단되고, 이날 다시 코스로 돌아온 강성훈과 에브리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잔여경기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그린 한가운데 날려 5.5m 버디 퍼트를 홀컵에 집어넣은 강성훈은 기세를 몰아 13번(파4)과 14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았다. 13번홀에선 핀 오른쪽에 공을 떨어뜨려 4.5m 버디로 연결했고, 이글 기회를 만든 14번홀에선 12m 첫 퍼트가 홀 가장자리에 멈출 정도로 거리감이 좋았다. 

반면 에브리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갑작스러운 샷 난조 탓에 12번홀부터 4홀 연속으로 보기를 쏟아냈다. 15번 홀까지 끝났을 때 선두 강성훈과 에브리는 5타 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16번홀(파4)에서 강성훈이 보기, 에브리가 버디를 각각 기록하면서 둘은 3타 차 간격으로 좁혀졌다. 마지막 2홀에서는 나란히 파를 적었다.

한편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로 8언더파 63타를 몰아친 스콧 피어시(미국)가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적어내 브룩스 켑카(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경훈(28)은 합계 3언더파 210타를 쳐 공동 72위, 임성재(21)는 이븐파 213타로 최하위인 83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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