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월드골프챔피언십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경기하는 타이거 우즈와 더스틴 존슨.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특급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와 장타자 더스틴 존슨(35·미국)이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선전을 펼쳤다.

우즈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34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69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우즈는 전날 공동 9위에서 한 계단 물러선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8-2019시즌 첫 톱10 성적이다. 앞서 출전한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0위, 지난주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공동 15위였다.

월드골프챔피언십 대회에서만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더스틴 존슨(21언더파 263타)과는 13타 차다.

이번 대회 첫날 이븐파 공동 25위로 무난하게 출발한 우즈는 둘째 날 5타를 줄이며 상위권(공동 8위)으로 도약했고, 3·4라운드에선 10위 내 성적을 유지했다. 

마지막 날 우즈의 출발은 좋았다. 1번홀(파4) 티샷을 그린 가까이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도그렉홀인 2번홀(파4)에선 안전하게 끊어가 2.2m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초반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우즈는 그러나 이후 아이언 샷이 다소 무뎌지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8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심하게 밀린 여파로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13번홀(파3)에서 완벽한 아이언 티샷으로 버디를 추가했으나 나머지 홀은 파로 만족했다.

더스틴 존슨은 큰 위기 없이 정상을 밟았다. 전반 9개 홀에서 보기-버디로 제자리걸음했지만, 후반 들어 10, 11번홀과 14~16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몰아쳐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6언더파 268타)를 5타 차이로 멀찍이 따돌렸다.

이미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존슨은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밟으며 PGA 투어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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