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PGA 투어 제네시스오픈에서 경기하는 김시우와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주 페블비치에서 2018-2019시즌 개인 최고 성적(공동 4위)을 만들었던 김시우(24)가 2주 연속 쾌조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앨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40만달러) 마지막 날. 김시우는 이날 오전 치른 3라운드 잔여 11개 홀에서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추가, 3라운드 스코어카드에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공동 10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무섭게 버디를 쓸어담으며 선두권으로 올라섰고,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9번홀(파4) 버디를 보태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린 김시우의 샷감은 이후 11, 12번홀까지 이어졌다. 세컨샷이 왼쪽으로 밀린 11번홀(파5)의 러프에서 때린 세 번째 샷으로 이글성 버디를 잡았고, 12번홀(파4)에서도 1.6m 버디로 1타를 줄이며 한때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2타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13번홀부터 버디 기회를 잡지 못하며 추진 동력을 잃은 김시우는 16번홀(파3)에서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가면서 두 번째 보기를 적었다.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인 김시우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현지시간 17일 오후 3시 35분(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 35분) 김시우는 공동 3위로 먼저 대회를 마쳤다.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이라 소폭의 순위 변화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번 대회는 첫날 기상 악화로 인한 지연 여파가 나흘 연속 이어지면서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힘들게 했다.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0위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 대회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날 후반 집중력이 아쉬웠다.
우즈는 이날 오전 잔여 경기 11개 홀을 포함해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반면 10번홀부터 시작한 4라운드에서는 초반 8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냈으나 18번홀(파4) 보기를 신호탄으로 후반에는 버디 없이 3개 보기를 추가해 결국 1오버파 72타를 쳤다.
마지막 10개 홀에서 나온 4개 보기 탓에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타이거 우즈는 현재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1라운드 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트렸던 J.B 홈스(미국)가 4라운드 13번홀까지 중간 성적 14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최종라운드 13개 홀에서 4타를 잃고 흔들린 저스틴 토머스가 중간 성적 13언더파로 단독 2위에 자리해 있다.
이밖에 아직 경기를 끝내지 않은 선두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애덤 스콧(호주) 등의 성적에 따라 김시우의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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