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임성재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무서운 뒷심을 보여준 강성훈(32)이 올해 첫 출전한 소니오픈(총상금 640만달러)에서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톱10'을 기록했다.

강성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강성훈은 공동 10위를 기록,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며 이번 대회 컷을 통과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지난해 10월과 11월 PGA 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4라운드까지 완주했고, 톱25 안에는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소니오픈에서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안정된 기량을 선보였다.

첫날 이븐파 공동 76위였던 강성훈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46위로 뛰어올랐고, 전날 3라운드에선 5타를 줄여 공동 21위로 상승했다.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를 골라낸 강성훈은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았다. 이후 파 행진한 뒤 마지막 3개 홀에서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6번홀(파4) 세컨샷이 길어 그린을 살짝 벗어났지만, 거기서 시도한 7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고 17번(파3)에서 완벽한 아이언 티샷으로 2.2m 버디를 보탰다. 2온에 성공한 18번홀(파5)에서는 4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우승 트로피는 맷 쿠처(41.미국)에게 돌아갔다. 쿠처는 단독 선두로 나선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258타의 성적을 거뒀다.

작년 10월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공동 4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을 바라봤던 임성재(21)는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였다. 나흘 합계 12언더파 268타가 된 임성재는 전날보다 2계단 밀린 공동 16위로 마쳤다.

오랜만에 PGA 투어 무대를 밟은 양용은(47)은 이날 4언더파 66타를 치며 선전했다. 최종 순위는 공동 33위로, 3라운드 때보다 23계단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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