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김시우.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양용은(47)과 김시우(24)가 2019년 새해 첫 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10번째 대회인 소니오픈 첫날.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68타를 적었고, 김시우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9언더파 61타를 몰아친 애덤 스벤손(캐나다)이 단독 선두, 앤드류 퍼트남(미국·8언더파)이 1타차 2위를 달리는 가운데 양용은과 김시우는 2018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 '전설' 아놀드 파머의 외손자 샘 손더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선두와는 7타 차이다.

지난해 4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주니치 크라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8년 만에 부활을 알린 양용은은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는 공동 27위였다.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양용은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 5번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9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2018년 우승 없이 보낸 김시우는 이날 8개 홀 파 행진한 뒤 9번홀에서 올해 첫 버디를 잡았고, 후반 들어서는 다소 어수선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이밖에 다른 한국 선수들과 교포 선수들은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1년 전 소니오픈 연장전 끝에 패튼 키자이어(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제임스 한(38·미국)은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는데 그쳐 공동 52위, 강성훈(32)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76위에 각각 자리했다.

지난해 PGA 웹닷컴투어 상금왕 임성재(21)는 1오버파 71타를 기록, 김민휘(27), 이경훈(28), 마이클 김(26) 등과 공동 89위에 머물렀다.

배상문(33)은 후반에 보기만 6개를 쏟아내는 난조 속에 5타를 잃어 144명 중 공동 140위로 처져 컷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PGA 웹닷컴투어를 거쳐 이번 시즌 정규투어에 뛰어든 신예 스벤손은 신들린 아이언샷과 퍼트를 앞세워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았다. 그는 2018-2019시즌 앞선 나온 5개 대회에서는 3차례 컷 탈락하는 등 PGA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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