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전역한 김대현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김대현(31)이 8일 군 복무를 마치고, 2019시즌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김대현은 "건강하게 전역해 기쁘다"며 "쉬지 않고 달려왔던 만큼, 군 생활은 투어 생활을 하며 배우고 익힌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골프 선수 김대현'을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KPGA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19살의 나이인 200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대현은 10년간 투어 생활을 하다 2017년 4월 입대, 지난 두 시즌 동안 투어 무대를 떠나 있었다. 

김대현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장타 1위를 놓치지 않은 대표적인 '장타자'다. 특히 2009년에는 평균 303.682야드를 기록해 투어 사상 최초로 평균 비거리 300야드를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후 김대현은 해외 진출을 타진하며 스윙을 교정하기도 했지만, 해외투어 진출 불발과 어깨 부상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장타보다는 정확성에 기반을 둔 선수로 변신을 꾀한 바 있다.

2019시즌 투어에 복귀하는 김대현은 "올해 목표는 다시 장타왕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아직도 장타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그만큼 애착이 강하다"라고 웃으며 "장타자라는 수식어를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군 생활 동안 어깨를 비롯한 전체적인 몸 관리를 철저히 했기에 충분히 자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대현은 "(군 생활 이전과 다르게) 골프에 대한 절실함이 강해졌다"며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뛰었다는 자체가 내게는 축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들 모두 그리웠다. 시즌 개막전이 기다려진다. 투어에 갓 데뷔했을 때처럼 설레기도 하다"라고 느낌을 설명했다.

김대현에게 한 가지 더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아빠’가 됐다는 것. "(군인의 삶에 한창 적응 중이던) 2017년 8월 첫아들을 얻어 이제는 부인과 아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책임감도 밝혔다. 

이번 달 중순 미국 샌디에이고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김대현은 "근력 보강을 위한 웨이트트레이닝부터 연습라운드를 통한 경기 감각 회복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공백기가 있었기에 큰 욕심을 내기보다는 차근차근 완벽하게 복귀를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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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구경북오픈에서 경기하고 있는 김대현 프로.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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