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와 KLPGA 선수들. 사진제공=2018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조직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 최강 대한민국 여자골프 선수들과 한국계 교포 선수들이 총출동한 2018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은 LPGA팀의 우승으로 확정됐다.

25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 날. 일대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초반 기선을 제압한 LPGA팀은 남은 선수들의 성적에 상관없이 우승에 필요한 승점을 채웠다. 오후 3시 현재 13대9.

이날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한 선수는 LPGA팀의 주장인 유소연(28). KLPGA팀 주장 이승현(27)을 상대한 유소연은 신들린 경기력을 앞세워 5개 홀을 남기고 무려 7홀차로 압승을 거뒀다. 
1번홀(파4) 버디를 신호탄으로 4번(파5), 6번(파5), 7번(파4), 9번(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뽑아내며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5홀차 리드를 잡았다. 유소연은 후반 들어서도 11번(파5)과 13번홀(파3)에서 추가 버디를 잡으며 13개 홀에서 일찌감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첫 조로 나선 이민지(22) vs 김지현2(17)와 2조 리디아 고(21) vs 김자영2(27)의 결과가 나왔다. 두 조 모두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특히 LPGA팀 이민지와 맞대결한 KLPGA팀 김지현2의 뒷심이 돋보였지만, 무승부를 기록한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4조의 이미향(25)과 5조의 지은희(31)가 LPGA팀에 승점을 보태면서 중간 합계 12점이 됐다. 이다연(21)을 상대한 이미향은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하면서 2홀 차로 이겼고, KLPGA팀의 강자 오지현(22)과 맞붙은 지은희는 노련함을 앞세워 15번 홀까지 4홀차로 앞서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후 6조의 김지현(27)과 9조의 조정민(23)이 귀중한 승점을 KLPGA팀에 추가했다. 그 사이 7조의 이정은5(30)와 김지영2(22)는 명승부 끝에 올스퀘어로 홀아웃했다.

그리고 10조로 나선 박성현(25)이 최혜진(19)을 이기면서 LPGA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싱글 매치의 하이라이트로 여겨진 박성현 vs 최혜진의 대결은 예상보다 빨리 승부가 갈렸다. 

첫 홀부터 버디를 뽑아낸 박성현이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2홀차로 앞섰고, 후반 들어 10, 12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아 4홀차로 최혜진을 압박했다. 14번홀(파5)에서 박성현이 벙커에 빠진 여파로 보기를 기록한 사이 최혜진이 파로 막아냈지만, 16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박성현이 이글 기회를 맞으면서 최혜진이 흔들렸다. 결국 이 홀에서 컨시드를 받은 박성현이 4홀차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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