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과 아리야 주타누간, 최운정 프로. 사진제공=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본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10번째 우승에 앞장선 박성현(25)이 중국 하이난성 링수이의 강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에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주 일본 대회를 건너뛰고 열흘 만에 대회에 나온 박성현은 7일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 6,675야드)에서 열린 블루 베이 LPGA(총상금 21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올해 마라톤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티다파 수완나푸라(태국)가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박성현은 5타 뒤진 공동 23위로 출발했다. 

초반 2번 홀까지 보기-버디를 맞바꿔 제자리걸음한 박성현은 3번홀(파5)과 9번홀(파4), 11번홀(파3)에서 잇달아 파 퍼트를 놓치면서 한때 3오버파로 40위권까지 밀렸다. 하지만 13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전환한 뒤 18번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잡으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이날 그린 적중률은 66.7%에 퍼트 수는 31개.

박성현의 라이벌인 세계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후반에 선전했다. 13번 홀까지 버디-보기 2개씩으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알레나 샤프(캐나다)와 공동 2위에 나섰다. 아리야 주타누간은 특히 25개로 막아낸 퍼트가 돋보였다.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공동 10위까지 14명뿐이다. 최운정(28)이 2언더파 70타, 공동 4위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재미교포 제니퍼 송,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최운정은 선두 수완나푸라를 2타 차로 추격했다. 2015년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1승을 일군 최운정은 3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노린다. 올해는 3월 파운더스컵과 7월 손베리 클래식 공동 7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박성현과 첫날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한 다니엘 강(미국)이 이븐파 72타로 이미향(25)과 나란히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5)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23위다.

대회 2연패에 도전 중인 펑샨샨(중국)은 첫날 3타를 잃어 공동 48위로 출발했다. 보기 5개와 버디 2개를 적어낸 김효주(23)도 펑샨샨과 같은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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