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제주 출신 강성훈(31)이 고향에서 펼쳐지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큰 폭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강성훈은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더CJ컵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낸 강성훈은 전날보다 39계단이나 상승한 공동 15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선 스콧 피어시(미국. 9언더파 135타)와는 7타 차이다.

강성훈은 지난 2017-2018시즌 퀴큰론스 내셔널과 CIMB 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두 차례 모두 3위를 기록하며 우승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이달 초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는 공동 83위였다.

8번홀(파4)에서 2라운드 첫 버디를 낚은 강성훈은 10번(파4), 12번(파5), 14번(파4)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떨쳤다. 숨을 고른 뒤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마무리하며 3라운드를 기약했다.

샷이나 퍼팅감 모두 1라운드 때보다 크게 좋아졌다. 그린 적중률은 55.6%에서 88.9%로, 드라이브 정확도는 64.3%에서 78.6%로 높아졌고,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9개에서 1.75개로 줄였다. 특히 그린을 놓치고도 파, 버디 등을 기록하는 스크램블링은 1라운드에서 37.5%에 그쳤지만, 이날은 100%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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