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던트러스트 1R…더스틴 존슨·브룩스 켑카 공동 5위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선전으로 최근 상승세를 타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날 아이언샷 거리감과 퍼트 부진에 고전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노던트러스트 1라운드. 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우즈를 보려고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우즈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븐파 71타를 적어낸 우즈는 케빈 트웨이, 제이미 러브마크, 본 테일러, 션 오헤어(이상 미국. 5언더파 66타) 4명으로 형성된 선두 그룹에 5타 뒤진 공동 60위에 자리했다.

첫날 경기를 만족스럽지 못하게 마친 우즈는 아이언과 웨지샷 거리 조절에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즉, 홀 가까이 공을 붙이지 못해 버디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것. 더욱이 3∼10m 거리 버디 퍼트 6개를 놓쳤을 정도로 퍼팅감도 따라주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는 "(성적이 좋았던) 디오픈과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는 매홀 클럽을 풀스윙할 거리가 남았지만, 오늘은 클럽 중간거리가 남아서 곤란했다"고 밝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 전반에 1타를 줄였다. 이후 2번홀(파3)에서 티샷이 살짝 길어 그린을 넘긴 여파로 보기를 작성한 우즈는 3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두 번째 샷을 그린 가까이까지 보낸 데 이어 3.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5번홀(파4)에서 세컨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고, 파 퍼트마저 홀을 외면하면서 보기를 추가, 언더파를 만들지 못했다.

선두에 1타차 공동 5위에는 우승 후보들이 포진했다. 정규시즌 3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올해 2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한 세계 2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비롯해 세계 11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세계 20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4언더파 67타를 때려 선두 자리를 넘봤다.

더스틴 존슨은 7개의 버디를 뽑아냈지만 전반 17번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 아쉬움을 남겼다. 존슨은 이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벌타를 받고 다시 티샷을 했고, 5번째 샷은 그린 좌측 벙커에 빠지면서 6번째 샷만에 겨우 그린에 올라와 2퍼트를 더한 뒤 홀을 벗어날 수 있었다.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이진명)도 나란히 4타를 줄여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3위 동반 플레이에서 세계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존슨, 켑카에 2타 뒤진 공동 27위(2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3)와 강성훈(31)이 2타씩을 줄여 공동 27위로 첫날을 마쳤다.

안병훈(27)은 이븐파 71타를 쳐 타이거 우즈와 공동 60위로 동률을 이뤘고, 김민휘(26)는 1오버파 72타(공동 80위)다.

한편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는 경기 전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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