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과 청야니가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김인경(30)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달러)에서 첫날 5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첫발을 디뎠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 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친 김인경은, 한국시각 오전 6시 현재 재키 콘콜리노, 케이틀린 톰보(이상 미국), 청야니, 슈 웨이링(이상 대만)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면서 홀아웃했다. 이들 중 슈 웨이링만 경기를 끝내지 못한 채 12번째 홀을 마쳤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김인경은 전반에 매섭게 타수를 줄였으나 후반은 다소 아쉬웠다. 13번홀(파4)부터 15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뽑아낸 김인경은 16번홀(파4)에서 숨을 고른 뒤 17, 18번홀(이상 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으면서 다소 주춤했다가 마지막 9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김인경은 작년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넬리 코르다(미국)에 2타 뒤진 2위였지만,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쳐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첫 승이자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을 겨냥한 김인경은 시즌 상금 3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페어웨이는 한 번, 그린은 두 번만 벗어날 정도로 샷감이 좋았고, 퍼트 수는 29개를 적었다.

지난 2011년과 2013년 사이 109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청야니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청야니는 2012년 3월 기아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15승을 기록한 뒤 6년이 훌쩍 지나도록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특히 2008년 LPGA 신인상과 2010년 올해의 선수상, 2011년 3관왕(상금왕,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를 차지했던 청야니는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컷을 통과하는 대회보다 컷 탈락하는 대회가 더 많을 정도다.
올해도 15개 대회에 나와 10개 대회에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마이어 LPGA 클래식 공동 27위고, 상금은 129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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