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 챔피언십…스피스 7언더파 공동선두

김시우가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 5번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김시우(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첫날 상위권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 6,8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6타를 쳤다.

이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직후에 개최됐지만,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을 다투고 있다.

4월 RBC 헤리티지 준우승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을 노리는 김시우는 이날 토머스, 데이, 재미교포 존 허(28) 등과 함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7언더파 63타를 몰아친 스피스와 잭 존슨(미국)이 공동 선두에 나섰고, 김시우는 3타 차이다. 다만 공동 9위 그룹에 무려 14명이 몰려 있어 2라운드에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1라운드 10번홀부터 시작한 김시우는 후반이 좋았다. 전반 11번홀(파3)에서 잡아낸 첫 버디를 15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고, 바로 16, 17번홀에서 버디-보기를 반복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2, 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탄 뒤 5번(파3)과 6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브라이언 하먼, 피터 맬너티(이상 미국. 6언더파 64타)가 올랐고, 5언더파 공동 6위에는 폴 케이시(잉글랜드), 맷 존스(호주), 보 호슬러(미국)가 자리했다.

지난주 US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한 브룩스 켑카(미국)도 출전했다. 켑카는 2언더파 68타를 쳐 웹 심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는 2오버파 72타, 공동 114위로 부진한 첫날을 보냈다. 강성훈(32)과 재미교포 덕 김(22)은 8타를 잃고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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