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차 박채윤(24.호반건설)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채윤은 21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 리조트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 6,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2015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한 박채윤은 지금까지 우승과 인연은 없었고, 루키 시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13개 대회에 출전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공동 5위(8강)가 유일한 '톱10' 성적이다. 일반 스트로크 대회에서는 이달 초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공동 11위가 가장 높은 순위다.

박채윤은 "오랜만에 모든 게 잘 됐다"며 "아이언샷과 퍼트가 잘 되면서 위기는 파로 막고, 기회에서 버디를 잡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5번홀(파3)에서 5m 버디 퍼트를 넣으며 시동을 건 박채윤은 7번홀(파4)에서 112야드를 남기고 48도 웨지로 친 샷을 핀 왼쪽 1m에 붙여 다시 버디를 가볍게 잡았고, 9번홀(파4)에서는 2.5m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 15번홀(파3)에서 핀과 138야드 거리에서 8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을 홀 1m 옆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은 뒤 바로 16번홀(파4)에서도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연속 버디로 연결하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로 올라섰다.

이달 초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퍼팅 달인’ 이승현(27.NH투자증권)이 1라운드에서 15~17번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시즌 2승을 겨냥한 이승현은 정연주(26.SBI저축은행), 이효린(21.요진건설), 김윤교(22)가 나란히 공동 2위에서 박채윤을 1타 차로 추격했다.

3언더파 69타 공동 6위 그룹에는 4명이 포진했다. 나란히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이다연(21.메디힐)과 최혜진(19.롯데)을 비롯해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김보아(23.넥시스), 그리고 이지후(25o유진케미칼)가 자리했다.

김지현(27.한화큐셀)과 김지현2(27.롯데)는 나란히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상금 랭킹 1, 2위를 달리는 오지현(22.KB금융)과 장하나(26.비씨카드)는 2오버파 74타 공동 77위에 머물렀다. 오지현은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이다. 장하나는 소속사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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