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첫 우승을 신고한 이후 처음 무대에 나선 박성현(25.KEB하나은행)의 출전으로 관심을 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13번째 대회인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서 박성현이 예상 밖의 고전 끝에 컷 탈락했고, 한국 선수들은 1, 2라운드에서 한 명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태극낭자들은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지난주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컷 탈락으로 최근 여자골프 세계랭킹 ‘코리안 톱4’ 자리를 최혜진(19.롯데)에게 넘긴 김인경(30.한화큐셀)이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컴퓨터 퍼팅을 앞세웠다.

김인경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 6,73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순위를 끌어올렸다.

사흘 합계 10언더파 206타의 성적을 거둔 김인경은, 한국시각 오전 8시 현재 공동 2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 4개 홀을 남겨둔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가 중간 성적 11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일부 선수가 경기를 진행 중이라 소폭의 순위 변화는 가능한 상황이다.

공동 12위로 시작한 김인경은 1번홀부터 4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7번홀(파3) 보기는 8번홀(파4) 버디로 막는 등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 12번홀에서 나온 보기는 14, 17번홀에서 낚은 버디로 만회했다. 그린 적중률이 높아지면서 버디 기회가 많았고(14/18), 퍼트 수는 이틀 연속 26개씩을 적었다.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LPGA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한 김인경은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세영(25.미래에셋) 역시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단 한번만 그린을 벗어난 정교한 아이언샷을 무기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냈다.

김세영은 작년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LPGA 투어 6번째 우승을 기록한 뒤 1년이 넘도록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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