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박성현이 세계랭킹 4위로 올라섰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올해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9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정상을 탈환한 박성현(25)이 '세계 톱4'에 복귀했다.

2018시즌 첫 승 신고로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박성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6.30포인트를 받아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주 4위였던 유소연(28)과 자리를 맞바꿨다.

박성현은 7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 이은 LPGA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기상 악화 탓에 36홀 경기로 축소된 대회 마지막 날. 최종 2라운드 4번홀(파5)에서 성공시킨 칩샷 이글과 마지막 18번홀(파4)의 칩인 버디가 우승에 결정적이었다.

세계랭킹 1~3위는 변화가 없다. 7.42점을 획득한 '골프여제' 박인비(30)가 3주째 여자골프 1인자 자리를 지켰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지난 4월 23일 자 순위에서 2년 6개월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한 바 있다.
2위는 7.10점의 펑산산(중국), 3위는 6.76점의 렉시 톰슨(미국)이다. 이번 LPGA 텍사스 클래식에는 박인비, 펑샨샨, 톰슨은 출전하지 않았다.

유소연은 6.11점을 받아 5위로 한 계단 밀렸고,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6위(5.57점), 김인경(30)은 7위(5.29점)를 유지했다.
올 들어 꾸준한 성적을 거둔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두 계단 상승한 8위가 되면서 크리스티 커(미국)를 10위로 내려 앉히고 자리를 맞교환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무서운 10대' 최혜진(19)이 세계 9위를 지켜냈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지난주와 동일한 세계랭킹 11~13위다.

전인지(24)는 세계 15위로 한 계단 내려갔고, 호주교포 이민지가 14위로 올라섰다. 그 뒤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미셸 위(미국), 고진영(23)이 세계 16~18위에 포진했다. 고진영은 1주일 전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지은희(32)와 김세영(24)은 지난주와 동일한 세계 19~20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 16년 만에 동일 대회 3연패의 위업을 이룩한 '달걀골퍼' 김해림(29)은 세계랭킹 41위로, 지난주보다 10계단 도약했다.
김해림은 지난 6일 강원도 춘천시에서 열린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07타로 우승,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대회 정상을 밟았다.

같은 날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8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을 제패한 '파이널 퀸' 신지애(30)는 세계랭킹 24위로 상승했다. 1주일 전에는 세계 28위였다.
신지애와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다 단독 3위를 차지한 이정은6(22)는 세계 28위로 두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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