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은 5위…커·고진영은 상승세

지은희.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대 초·중반 세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0세를 넘기고 '제2의 전성기'라는 찬사를 듣는 지은희(32)가 세계 '톱25'에 진입했다.

지은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3.55포인트를 받아 22위로 16계단 뛰어올랐다. 지난주에는 38위였다.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8년 3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린 지은희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끝난 기아 클래식에서 또 승수를 추가하면서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이날 14번홀(파3, 166야드)에서 마술 같은 홀인원을 터트리면서 우승 부상(기아자동차 세단 스팅어)과 홀인원 부상(소렌토)으로 자동차 2대를 한꺼번에 받아 화제를 모았다.

작년 대만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42위로 30계단 급등했던 지은희는 연말에 37위로 한 해를 마감했고, 올해 들어 비슷한 순위를 유지해왔다.

세계랭킹 1~4위는 그대로다. 7.05점을 획득한 펑샨샨(중국)이 20주째 1위 자리를 지켰고, 6.81점의 렉시 톰슨(미국)이 2위, 6.20점의 유소연(28)이 3위, 그리고 6.09점의 박성현이 4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LPGA 투어 컷 탈락을 경험했다.

기아 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김인경(30)이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한 세계랭킹 5위(5.53점)로 올라섰고, 마지막 홀까지 지은희를 추격했던 공동 2위 크리스티 커(미국)가 세계랭킹 7위(5.37점)로 4계단 도약했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5.52점)가 세계랭킹 6위를 유지했고, 아리야 주타누간(태국·5.32점)은 세계랭킹 8위로 3계단 하락했다. 5.05점의 박인비(30)와 4.99점의 최혜진(19)은 1주일 전과 같은 세계 9, 10위다.

반면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은 전인지(24)는 8위에서 11위(4.95점)로 하락하면서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전인지가 처음 세계랭킹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2015년 7월 초청선수로 US여자오픈에 첫 출전해서 메이저 우승컵을 거머쥔 직후였다.

이로써 10위권 내 한국선수는 유소연, 박성현, 김인경, 박인비, 최혜진까지 5명이다.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가 세계랭킹 15위를 유지했고, 이를 추격하는 고진영(23)이 두 계단 상승해 세계랭킹 17위로 올라서면서 18위 김세영(25)을 앞섰다. 양희영(29)은 세계 19위로 2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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