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보미(30)가 태국에서 2018년을 시작한다.

22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하는 이보미는 21일 일본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날씨도, 바람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면서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프시즌에 오키나와에서 1주일, 미야자키에서 2주 정도 전지훈련을 진행한 이보미는 지난 시즌 문제가 된 샷 등을 연습했다고 전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내달 1일 개막한다. 이를 앞두고 태국에서 먼저 샷 점검에 나선 이보미는 “올해도 골프가 즐거워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골프를 하는 동안 마음이 행복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마음자세를 강조했다. 2015년과 2016년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던 이보미는 작년에는 1승에 그쳤다.

2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된 이보미는 “태국을 좋아한다. 특히 팟타이와 과일이 맛있다”고도 했다. 2016년에는 공동 24위에 올랐다.

대회 공식 포토콜 행사에도 참석한 이보미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앨리슨 리(미국) 등과 함께 태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남다른 옷 맵시를 자랑했다.

이보미는 대회 첫날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기나긴 터널을 빠져 나온 그가 올해 첫 경기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 대회는 일본 기업이 메인 스폰서인 만큼 JLPGA 투어 멤버들이 눈에 띈다. 이보미와 김하늘(30) 외에도 우에하라 아야코, 나리타 미스즈, 호리 코토네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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