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강성훈(31)이 든든한 후원사를 찾았다.

"강성훈이 CJ대한통운과 2년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이 밝혔다.

제주 출신 강성훈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뛰면서 2006년 12월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고, 앞서 같은 해 4월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우승했다. 당시 아마추어가 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남자 투어 24년만의 진기록이었다.

2007년 프로로 전향한 강성훈은 2008년 KPGA 코리안투어 신인상(명출상) 등을 수상했다. 2009년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패해 아깝게 준우승했고,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2011년 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4월 셸 휴스턴 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정상 문턱에 다가갔으나 아직 PGA 투어 첫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2010년 유진투자증권 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일궈낸 데 이어 2013년 CJ인비테이셔널과 코오롱 한국오픈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3승을 쌓았다. 특히 2013년에는 해외투어 틈틈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2승을 쓸어담아 그 해 국내 남자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강성훈은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세 번의 톱10을 비롯해 상금랭킹 50위(194만3,309달러)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번 2017-2018시즌 들어서도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입상했다.

그동안 모교인 연세대의 'YONSEI' 이름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대회에 나서다 메인스폰서 로고를 달게 된 강성훈은 "든든한 지원을 받게 된 만큼 더 책임감을 느끼고, 집중력을 키워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단기적으로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서 이름을 확실히 알리고, 장기적으로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인 CJ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2일(한국시간)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고, 오는 26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 출전한다.

한편 CJ대한통운에는 강성훈 외에도 김시우와 안병훈, 이경훈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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