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싱가포르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아시안투어와 일본남자프로골프투어(JGTO) 2018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SMBC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00만달러, 우승상금 18만달러)이 악천후 탓에 이틀 연속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19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7,398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둘째 날 오전, 1라운드 잔여 경기가 열렸다. 그 결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커트 키타야마(미국), 가빈 그린(말레이시아), 티라왓 큐시리반딧(태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고다이라 사토시(일본) 등 5언더파 66타를 적어낸 무려 6명의 선수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 친 조병민(29)이 공동 7위를 기록,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2015년 국내 KPGA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상금왕 출신인 조병민은 2016년 5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첫 출전이었던 간사이오픈 골프선수권에서 '깜짝 데뷔전 우승'을 일궈냈고, 작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대회인 KPGA선수권대회에서 홀인원 행운으로 고급 승용차를 받아 이목을 집중시킨 선수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선수는 니랏 찹차이(태국)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몰아친 그는 1라운드 이븐파 공동 56위에서 껑충 뛰어올랐다.

가르시아는 이틀 연속 선두권을 유지했다. 2라운드 8개 홀에서 1타를 더 줄여 중간성적 6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티라왓 큐시리반딧와 숀 노리스(남아공)는 2라운드 18개 홀을 끝내고 6언더파 136타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도 번개로 인해 현지시간 오후 4시 42분에 경기가 중단됐고, 오후 5시 20분에 순연이 결정됐다. 2라운드 잔여 경기는 20일 오전 7시 40분에 재개 예정이다.

2016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한 데 이어 작년에는 준우승으로 선전했던 송영한(27)은 2라운드 9개 홀을 소화했다.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이틀 연속 이븐파를 적어내면서 40위권에 머물러 있다.

조병민은 1라운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이틀 합계 1오버파 143타로 뒷걸음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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