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더퀸즈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KLPGA 제공.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에서는 한국과 일본, 호주, 유럽 여자골프투어의 4대 투어 국가·지역 대항전인 '더퀸즈'(총상금 1억엔)가 열리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팀은 2일 치른 대회 둘째 날 2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9경기 중 8경기의 승점을 쓸어 담았다. 전날 1라운드 포볼 매치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이틀 합계 24점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위 일본(12점)과 3일 같은 장소에서 포섬 매치플레이(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로 우승을 다툰다. 다만 1·2라운드 점수가 리셋된 상태에서 한국과 일본은 같은 조건으로 나선다.
대회 첫날 포볼에서 짝을 이뤄 승리를 거머쥐었던 이정은(21)과 배선우(23)는 마지막 날 일본 최강자들을 상대한다. 올 시즌 JL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스즈키 아이와 상금 6위 우에다 모모코. 둘은 해외 선수들을 제외하면 올해 일본에서 ‘투톱’을 이룬 강자다.
2017시즌 4승을 거두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사상 최초로 6관왕에 등극한 '핫식스' 이정은은 이번 더퀸즈에서 이틀 동안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뽐낸 배선우(23)는 전날 싱글 매치에서 스즈키 아이와 접전을 벌이다 1홀 차로 아쉽게 역전 패했기에 최종전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둘은 포섬 매치에서 KLPGA 팀 첫 주자로 나선다.
KLPGA와 JLPGA 투어 상금왕의 자존심을 건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 더퀸즈 최종 3라운드 포섬 조 편성 >
우승-준우승 결정전
KLPGA 이정은6, 배선우 vs. JLPGA 스즈키 아이, 우에다 모모코
KLPGA 김지현2, 김해림 vs. JLPGA 나리타 미스즈, 히가 마미코
KLPGA 고진영, 김자영2 vs. JLPGA 호리 고토네, 류 리츠코
KLPGA 오지현, 김지현 vs. JLPGA 가와기시 후미카, 니시야마 유카리
3위-4위 결정전
ALPG 스테이시 피터스, 캐서린 커크 vs. LET 글라디 노세라, 칼리 부스
ALPG 한나 그린, 휘트니 힐리어 vs. LET 애너벨 딤먹, 올라피아 크리스팅스도티르
ALPG 레이첼 헤더링턴, 카리 웹 vs. LET 플로렌티나 파커, 리 앤 페이스
ALPG 사라 제인 스미스, 사라 캠프 vs. LET 펠리시티 존슨, 홀리 클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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